박완수 도지사, “진주 대한민국 우주항공 수도로 육성”

217만 평 규모 복합도시 조성
1881억 투입 서부의료원 연내 착공


박완수 도지사가 2일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주시민과 함께하는 도정보고회’에서 지역 균형발전 전략을 발표하고 있다. [경남도 제공]


[헤럴드경제(진주)=황상욱 기자] 경남도가 진주시를 서부경남의 중심이자 대한민국 우주항공 산업의 메카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구체적인 청사진을 내놨다. 사천의 행정·생산 인프라와 진주의 연구·시험 거점을 연계해 총 217만평 규모의 거대 우주항공 복합도시를 구축할 계획이다.

박완수 도지사는 2일 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진주시민과 함께하는 도정보고회’에서 “진주를 명실공히 대한민국 우주항공 수도로 만들어나가겠다”고 강조하며 지역 균형발전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경남도가 발표한 우주항공 복합도시는 기존 우주항공 국가산단 사천지구(25만평)에 인근 192만평의 신규 개발 부지를 더해 총 217만평 규모로 조성된다. 도는 이를 위해 현재 ‘우주항공 복합도시 건설 특별법’ 제정을 추진 중이며, 사천시와 함께 구체적인 개발 사업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진주시는 우주항공 산업의 ‘R&D 및 시험·인증 거점’ 역할을 맡는다. 현재 진주 지역에 들어설 ‘우주환경시험시설’은 이미 부지 매입을 마치고 본격적인 사업 단계에 진입했다. 도는 위성개발 혁신센터 등 관련 연구기관을 진주에 집적화해 세계적인 기업이 찾아오는 환경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역 숙원 사업인 공공의료 확충 방안도 구체화됐다. 정촌면 일대에 건립될 ‘경남도립 서부복합공공병원(서부의료원)’은 총사업비 1881억원을 투입해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급으로 지어진다.

서부의료원은 내과, 외과 등 18개 진료과목을 갖추며, 장애인보건센터와 시니어센터 등 8개 전문센터가 함께 들어서 서부경남의 의료 공백을 메우게 된다. 최근 건축허가 승인을 마치고 올해 하반기 착공에 들어가 오는 2029년 정식 개원할 예정이다.

부산·경남 행정통합에 대해서도 박 지사는 명확한 원칙을 밝혔다. 박 지사는 “통합의 핵심은 자치권과 재정 권한 강화에 있다”며 “특별법을 통해 확보된 재원을 서부경남 등 상대적으로 소외된 지역에 우선 투자해 실질적인 균형발전을 실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보고회에는 조규일 진주시장과 도·시의원,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사천공항의 국제공항 승격과 특별법 제정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