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오수민 오거스타 내셔널 첫날 공동 선두

3번 홀에서 티샷을 날리고 있는 국가대표 오수민. [게티이미지]


[헤럴드경제 스포츠팀=이강래 기자] 국가대표 오수민(17)이 오거스타 내셔널 위민스 아마추어 첫 날 공동 선두에 올랐다.

오수민은 2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에번스의 챔피언스 리트리트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 7언더파 65타로 지난해 NCAA 챔피언인 마리아 호세 마린(콜롬비아)과 함께 공동 선두를 이뤘다.

오수민은 지난해 이 대회에선 예선탈락했으나 올해는 쾌조의 출발을 했다. 오수민은 270야드를 때리는 장타자답게 이날 4개의 파5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는 단단한 경기력을 발휘했다. 오수민은 경기 후 “꿈의 무대인 오거스타 내셔널에서 마지막 날 경기를 하고 싶다는 목표가 컸는데 첫날 성적이 좋아 자신감이 생겼다“며 ”남은 라운드에서도 국가대표 동료들과 함께 최선을 다해 한국 골프의 저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오수민은 지난 2월 출전했던 아시아·태평양 여자 아마추어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그리고 지난 달 호주에서 열린 유럽여자투어(LET) 포드 위민스 NSW오픈에서도 프로선수들을 제치고 준우승을 거둔 바 있다.

함께 출전한 다른 국가대표 선수들도 고른 성적을 냈다. 김규빈(16)은 버디 5개에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 공동 12위로 출발했다. 최근 대만 아마추어 선수권에서 우승한 박서진(16)은 버디 4개에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기록해 공동 15위에 자리했다. 그러나 아시아·태평양 여자 아마추어선수권 우승자인 양윤서(18)는 1오버파 73타로 공동 40위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72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선 1, 2라운드를 챔피언스 리트리트 골프클럽에서 치른 후 상위 30명 안에 들어야 ‘명인열전’ 마스터스가 열리는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최종라운드에 진출할 수 있다. 이 대회에서 한국 선수가 거둔 최고 성적은 지난 2023년 국가대표 임지유가 기록한 공동 5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