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역 기념 공연…전국서 기념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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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의 한 영화관 모습. [연합] |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문화예술 분야 할인을 제공하는 ‘문화가 있는 날’이 월 1회에서 주 1회로 확대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더욱 쉽게 체감할 수 있도록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진행하던 ‘문화가 있는 날’을 1일부터 매주 수요일로 확대 시행한다고 밝혔다.
‘문화가 있는 날’은 2014년에 도입된 이래 영화, 공연 등 문화예술 분야의 소비를 촉진하는 데 크게 기여해 왔다. 분석 결과 2014~2023년 영화관은 ‘문화가 있는 날’에 평균 관람객 수가 30%, 매출액은 15%, 공연장은 관람객 수가 9%, 매출액은 5% 증가했다.
하지만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하루만으로는 국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향유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문체부는 더욱 많은 국민이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사업 범위를 ‘매달 마지막 수요일’에서 ‘매주 수요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번 확대 시행은 단순 할인 혜택 제공을 넘어 국민이 직접 참여하고 향유하는 생활밀착형 문화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의미가 있다. 문체부는 전 국민의 문화 향유 기회를 보편화하고 ‘K-컬처 300조원 시대’의 문화소비 기반을 공고히 다질 계획이다.
또한 농어촌과 산간 등 문화 소외 지역을 위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연간 450여 회 집중적으로 운영한다. 가평 잣고을시장, 구례오일장 등 전통시장과 강원 철원군 뚜르문화예술의거리, 태백시 황지연못 등 문화 환경 취약 지역에서 공연 등을 개최해 지역 간 문화 향유 격차를 해소한다.
문체부는 이날 서울역에서 ‘수요일은 문화요일, 문화로 놀자!’라는 표어 아래 기념 공연을 개최했다. 박애리, 최재명 등 국악인을 비롯해 재즈 가수, 밴드, 무용수 등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 50여 명이 ‘수요일 아리랑’을 주제로 국악 깜짝 공연(플래시몹)을 펼쳐 서울역을 찾은 시민들에게 무대를 선사했다.
이와 함께 서울 관악구는 지하보도 복합문화공간 언더그라운드관악에서 문화취약계층을 초청한 ‘아트버스’ 클래식 공연을 개최하고, 인천 남동구는 인천시립박물관 개관 80주년 행사와 연계한 문화예술 공연을 진행한다. 광주광역시청 로비에서는 ‘2026 지역예술단체 금빛 로비 음악회’, 경남 산청군에서는 거리 행진 등 전국에서 지역 특색을 살린 공연과 전시, 체험 행사 등을 연다.
문체부는 앞으로도 콘텐츠 창작자(인플루언서)와의 협업, 대국민 참여 행사 등을 통해 문화 참여 분위기를 확산할 방침이다.
또한 국민이 직접 경험하고 참여하는 문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해당 취지에 부합하는 민간 기관, 단체 중 참여를 희망하는 곳은 ‘문화가 있는 날’ 공식 누리집을 통해 상시 등록할 수 있도록 한다.
다만 고궁 등 문화유산의 경우 방탄소년단(BTS) 공연 이후 관람객이 급증한 현장 여건 등을 고려해 내실 있는 관람 환경을 조성한 후 5월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영화관(롯데시네마, 메가박스, CGV)은 자율적으로 매월 마지막 수요일에 시행하던 할인 혜택을 월 2회로 확대하기로 했다. 앞으로 배급사 의견 수렴과 시스템 개발 준비 기간을 거쳐 5월부터 매월 두 번째와 마지막 수요일 오후 5~9시 사이에 성인은 1만원, 청소년은 8000원에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최휘영 문체부 장관은 “‘문화가 있는 날’의 확대가 국민의 문화적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이고, 문화예술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모든 국민이 매주 수요일마다 다채로운 문화를 마음껏 즐길 수 있도록 관계 부처, 민간 기관과 긴밀히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