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은 불패”…다주택 발언 논란 개그맨, KBS ‘열린토론’ 진행 맡는다

방송인 황현희. [KBS]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최근 “부동산은 불패”라며 다주택자를 옹호한다는 비판을 받은 개그맨 황현희가 KBS 대표 시사프로그램 ‘열린토론’의 새 진행자로 발탁됐다.

KBS는 “KBS 1라디오 ‘KBS 열린토론’이 진행자 교체를 포함한 개편에 나선다”며 황현희를 새 MC로 낙점했다고 지난 달 1일 밝혔다. 해당 프로그램은 매일 저녁 7시20분 방송되는 장수 토론 프로그램으로, 정치·경제·사회 등 다양한 현안을 다뤄왔다.

이번 발탁은 다소 파격적이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황현희는 2004년 KBS 19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했으며, 이후 시사 예능과 강연 등을 통해 활동 영역을 넓혀왔다. 최근에는 투자와 경제 관련 발언으로도 주목받으며 ‘시사형 방송인’으로 입지를 다져왔다.

KBS 측은 “이번 개편의 핵심은 ‘진짜 열린 토론’”이라며 “권위적인 기존 토론 이미지를 벗고, 진중하면서도 유연한 진행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정치 중심에서 벗어나 경제·사회·문화 전반으로 주제를 확장하겠다는 구상이다.

한편, 황현희는 최근 PD수첩 출연 이후 다주택자 관련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황현희는 당시 “부동산은 불패라는 심리가 있다”며 다주택자의 입장을 대변하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다주택자를 옹호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논란이 확산되자 황현희는 SNS에 “특정인을 옹호하거나 비판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며 “정책과 시장 사이에서 나타나는 현실을 이야기하려 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제 판단이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고 해명했다.

황현희는 또 과거 방송에서 “활동으로 번 돈보다 투자로 더 벌었다”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환현희는 서울 용산·성동·영등포 등에 주택을 보유한 임대사업자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