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 양평동 건물·부지 2800억원에 매각…“유동성 확보”

롯데칠성음료 서울 잠실 본사 [롯데칠성음료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롯데칠성음료는 유동성 확보를 위해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 사업장 토지·건물을 2805억원에 처분한다고 31일 공시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날 이사회에서 현재 강서지점으로 활용 중인 양평동5가 119번지 외 17필지 일원을 롯데물산에 매각하는 내용의 안건을 의결했다. 계약일은 다음 달 8일이다.

매각 금액은 2804억5600만원이다. 이는 자산총액 4조2847억원 대비 6.55%에 해당한다.

롯데칠성음료는 재무 건전성 제고와 미래성장 재원 확보 등을 위해 이번 매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이는 경영 효율화의 일환으로, 유형자산 처분에 따른 유동성 확보뿐만 아니라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과 본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재무 건전성 강화를 위해 2025년 현재 168%인 연결 기준 부채비율을 2030년까지 100% 이하로 줄인다는 목표다. 1조5872억원인 차입금도 8000억원 규모로 감소시킬 계획이다.

롯데물산은 양평동 부지 활용 방안을 다양하게 검토한다. 해당 부지는 현재 제2종 일반주거지역으로 지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물산 관계자는 “다양한 부동산 개발 방향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