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되려는 N수생 올해 몰린다…올해 수능 난이도 조절 어려운 이유 [세상&]

평가원 “수능 적정 난도 출제” 언급
종로학원 “수능 난이도 조절 어려울 것”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지난해 불수능으로 인해 ‘적정 난도 확보’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수능 난도가 지난해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라는 언급이 나오면서 입시업계에서는 수능 난도 조절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진은 수능 가채점 설명회. [연합]


[헤럴드경제=김용재 기자] 202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지난해 불수능으로 인해 ‘적정 난도 확보’ 노력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수능 난도가 지난해 수준을 크게 벗어나지 않을 전망이 나오면서 입시업계에서는 오히려 상위권 N수생 증가 등으로 수능 난이도 조절이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3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2027학년도 수능에서는 의대 모집 인원 증가 등으로 상위권 N수생이 많이 늘어나 입시 난이도 조절이 어려울 것이라는 언급이 나온다.

올해 전국 의대의 신입생 모집 인원은 기존보다 490명 늘어난 3548명이고 증가 인원은 모두 지역의사전형으로 선발된다.

종로학원은 정시 탈락자 증가·지역의사제 도입 등으로 수능 N수생이 16만명이 넘게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해 6월 평가원 모의고사에 응시하지 않고 본수능에만 참여한 N수생이 9만2390명으로 전체 N수생의 절반 이상(50.7%)을 차지했다.

올해도 모의고사에 응시하지 않는 반수생 규모가 클 경우 모의고사와 본수능 간 난도 측정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다.

특히 올해의 경우 의대에 가려고 대학 재학 중 수능에 다시 도전하는 이른바 반수생이 많아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가 여기에 올해가 현 수능 체제의 마지막 해라는 점도 N수생 증가에 영향을 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2028학년도 수능부터는 국어, 수학, 탐구 영역의 선택과목이 폐지되는 등 제도가 크게 바뀐다.

이에 따라 상위권 학생들의 경쟁이 치열해질 수 있고 교육 당국은 이들의 변별력 확보에도 신경 써야 한다. 평가원은 이날 오전 수능 기본계획 발표에서 2027학년도 수능과 관련해 “공교육의 범위 내에서 적정 변별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출제하겠다”는 원칙을 밝힌 바 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역의사제 도입 등에 따라 N수생이 많아지게 되면 평가원 입장에서 수능 난이도 조절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