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데이터 제공 51% ‘우수’ 이상 등급…연구원, 협회 등은 ‘미흡’

행안부, 2025년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결과 공개
민간 수요 있는 AI·고가치 데이터 적극 발굴·개방 확대 추진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기후에너지환경부는 국가 및 지방하천범람 지도를 기반으로 총 4512개의 지도 파일을 행정구역별, 빈도별, 유역별 지도 등의 형태로 민간기업·학계 등에 제공하고 있다. 침수면적 통계 데이터를 통해 해당 지역의 하천범람으로 인한 침수 규모 정도를 예측해 도시 침수연구, 생활안전지도 작성 등에 활용되고 있다.

행정안전부는 31일 국무회의에서 중앙정부, 지방정부, 공공기관 등 총 684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5년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평가’ 결과를 보고하고 이를 발표했다.

이번 2025년에는 공공데이터의 ▷개방·활용 ▷품질 ▷관리체계 3개 영역 10개 지표를 점검하고 평가했다. 특히, AI 시대에 부합하는 고품질·고가치 공공데이터 개방을 촉진하기 위해 ‘AI 친화·고가치 데이터 개방’ 실적 등을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전체 기관 평과 결과, 우수 등급 이상을 받은 기관의 비중이 지난해 40%대에서 50%대로 증가했다.

기관 유형별로 살펴보면, 공기업·준정부기관(92.5점), 중앙행정기관(90.2점)은 평균이 90점대를 기록하며 공공데이터 개방과 품질관리, 관리체계 전반에서 높은 수준을 나타냈다.

시도교육청(84.3점)과 광역자치단체(82.3점)는 ‘우수’ 수준, 지방공기업(74.6점)과 기초자치단체(60.3점)는 ‘보통’ 수준으로 평가됐다. 특히 기초자치단체는 지난해 ‘미흡’에서 올해 ‘보통’으로 상향됐다.

반면 공공연구원, 공공재단법인, 공공협회 등 기타공공기관(57.4점)은 평균 점수가 지난해보다 4.3점 올랐지만, 여전히 ‘미흡’ 등급(60점 미만)에 머물러 있어 공공데이터 개방·활용 활성화를 위한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확인됐다.

공공데이터 제공 운영실태 기관유형별 평가[행정안전부 자료]


평가 영역별로는 관리체계(89.5점), 품질(72.5점), 개방·활용(59.2점) 순으로 점수가 높았다.

대부분의 기관이 전담 조직을 운영하고 관련 교육에 참여하는 등 안정적인 관리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공공데이터 품질 관리 역시 전반적으로 ‘보통’ 수준을 보였다.

개방·활용 영역은 데이터 비식별 처리 등 전문기술이 요구되는 ‘AI 고가치 데이터 개방’(37.8점)의 영향으로 상대적으로 점수가 낮았다.

행안부는 이번 실태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앞으로 각 기관이 수요와 가치가 높은 데이터를 더 많이 찾아내고 개방할 수 있도록 관련 평가 지표를 지속해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역량이 다소 부족한 기관에는 전문가의 1대1 맞춤형 교육과 문제 진단·실행방안 컨설팅을 제공하고, 우수 기관의 사례를 공유해 기관 간 수준 격차를 줄여나갈 방침이다.

기관별 평가 등급 결과 등 세부 내용은 행정안전부 누리집(뉴스·소식>알립니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윤호중 행안부 장관은 “공공데이터는 인공지능(AI) 시대 국가 경쟁력을 결정하는 핵심 자산”이라며 “공공데이터가 AI 3대 강국으로 도약하는 발판이 되도록 공공데이터 TOP 100을 본격 개방하고, 공공부문 데이터 활용 역량과 품질관리 체계도 꾸준히 개선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