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닛 인터내셔널, 올해 매출 40% 성장 목표
루닛 스코프 3배 성장…글로벌 제약사 협업 확대
![]() |
| 서범석 루닛 대표기사가 31일 서울 강남구 브라이드밸리에서 열린 제13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루닛 제공] |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의료 인공지능(AI) 기업 루닛이 창업주인 백승욱 이사회 의장의 사내이사 중임을 확정하며 글로벌 시장 확장을 위한 리더십 체제를 공고히 했다. 루닛은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미국 유방암 검진 시장과 AI 바이오마커 사업에서의 압도적 성장을 자신했다.
31일 루닛은 서울 강남구 브라이드밸리에서 제1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하고, 백 의장의 사내이사 중임을 포함한 총 7개 안건을 원안대로 가결했다. 백 의장은 2013년 루닛을 공동 창업한 초대 대표이사로, 현재는 이사회 의장으로서 미국 등 핵심 시장 전략 수립과 지배구조 고도화를 주도하고 있다. 이번 중임으로 루닛은 장기적 성장 전략의 연속성을 확보하게 됐다.
이날 주총에서는 루닛 인터내셔널(전 볼파라)의 크레이그 해드필드 CEO가 직접 미국 유방암 검진 시장 전략을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해드필드 CEO는 “연간 4300만건 규모의 미국 시장은 의료 인력 부족 등 구조적 병목 현상을 겪고 있다”며 “검진 전 과정을 아우르는 ‘풀스택(Full-Stack)’ 솔루션으로 이를 해소해 올해 전년 대비 40% 매출 성장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루닛 인터내셔널은 지난 5년간 연평균 21%의 매출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AI 바이오마커 플랫폼인 ‘루닛 스코프’의 사업화 성과도 구체화했다. 안창호 루닛 스코프 부문 의료총괄은 현재 다수의 글로벌 상위 제약사와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일부와는 동반진단(CDx) 개발에 착수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FDA 승인 이전 단계임에도 마일스톤 및 분석 서비스 매출이 유의미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이를 기반으로 2026~2027년 루닛 스코프 매출이 2~3배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배구조 선진화를 위한 정관 개정도 이뤄졌다. 전자주주총회 도입과 의결권 대리행사 확대 등 주주 친화 정책을 시행하는 한편, 사외이사의 명칭을 ‘독립이사’로 변경하고 감사위원회의 독립성을 강화했다. 개정 상법에 따라 김정원 사외이사는 감사위원으로 분리 선출됐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백 의장의 중임으로 창업 이래 이어온 장기 성장 전략의 연속성을 확보했다”며 “루닛 인터내셔널과의 통합 시너지와 루닛 스코프의 사업 확대를 기반으로 매출 성장을 가속화하고 실질적인 수익 창출로 연결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