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측 “여직원 성별 오기는 단순 실수…출장 11명이 같이 갔다”

김재섭 “정원오, 여직원과 단둘이 멕시코 칸쿤 출장…서류엔 ‘남성’으로 조작” 주장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경선 투표 마지막 날인 지난 24일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정원오 예비후보가 시민들을 향해 인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성동구청장 재임 시절 한 여성 구청 직원과 해외 출장을 다녀오면서 출장 서류에는 해당 직원 성별을 ‘남성’으로 기재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정 후보 측은 “성별 오기는 구청 측의 단순 실수”라고 해명했다.

정 후보 캠프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공무 국외 출장 심사 의결서의 성별 오기는 구청 측의 단순 실수였으며, 외부에서 자료 요청 시 통상적으로 성별, 생년월일 등 개인 정보 보호를 위해 정보를 가리고 내는 것이 일반적”이라고 밝혔다.

앞서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 후보는 2023년 한 여성 공무원과 멕시코 칸쿤으로 해외 출장을 갔다”며 “14번의 해외 출장 중 여성 공무원만을 동행시킨 출장은 그때가 유일하다”고 했다.

그는 “정 후보와 함께 출장을 다녀온 여성 직원은 이후 임기제 ‘다급’에서 ‘가급’으로 다시 채용됐다”며 “몹시 파격적이고 이례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제가 제보자로부터 받은 ‘공무 출장 심사 의결서’에는 해당 직원의 성별이 ‘남성’으로 조작돼 있었다”며 “(제가) 구체적인 자료를 요청하자 성동구청은 성별 항목을 가려서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여성 직원과 해외 출장을 다녀왔다는 사실을 감추고 싶었던 게 아니라면, 또는 공문서를 허위 조작한 게 아니라면 굳이 성별만을 딱 가리고 줄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따져 물었다.

이에 정 후보 측은 “2023년 국제참여민주주의포럼 참석은 주최 측인 멕시코선거관리위원회 등의 공식 초청에 따른 것”이라며 “당시 김두관 국회의원과 이정옥 전 여성가족부 장관, 이동학 전 민주당 최고위원, 지방의원 3인, 지자체 공무원 등이 포함된 11명의 한국 참여단이 함께 소화한 정당한 공무”라고 반박했다.

정 후보 측은 “당시 정원오 구청장과 동행한 직원은 해당 업무 담당자일 뿐만 아니라 참여단의 전체 실무를 담당했다”며 “단지 여성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문제를 삼는 것은 인간적 도의를 넘어선 무도한 네거티브”라고 했다.

또 “당시 멕시코 일정은 멕시코시티(포럼, 3박 4일) - 메리다(서밋, 2박 3일) - 칸쿤(경유, 2박)”이라며 “한국 참여단 11인은 이 일정을 함께 소화했으며, 메리다에서 일정 종료 후에 다음 일정을 위해 경유지로서 항공편이 많은 칸쿤을 선택한 것뿐”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근거 없는 네거티브에 대해서는 응당한 책임을 물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