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4년간 月400만원 ‘남몰래 기부’ 깜짝공개된 사연…“생색내고 싶지 않았다”

경기도내 40곳 복지시설에 총 2억 가량 선행
간담회서 후원받은 시설 관계자들이 ‘깜짝공개’
“대단한 일도 아니고…그간 알리지 않았을뿐”
아주대 총장 시절엔 연봉 절반 8800만원 기부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인 김동연 후보가 30일 경기도사회복지연대와 정책간담회 직후 참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제공=김동연 달달캠프]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인 김동연 후보가 도정 4년간 진행해온 ‘남몰래 선행’이 알려져 관심이다. 김 후보는 도지사 취임 이후 4년 경기도내 40곳에 가까운 복지시설에 매달 약 400만원을 꾸준히 기부하고 있다. 총 금액으로 2억원 가량이나 된다.

31일 김동연 달달캠프에 따르면 전날 경기도사회복지연대와 정책간담회에서 김 후보로부터 후원을 받아온 복지시설 관계자들의 발언을 통해 김 후보의 기부 활동이 공개됐다.

김 후보는 취임 이후 4년간 경기도의 31개 시군마다 각각 1개의 복지시설에 매달 10만원씩 기부를 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김 후보가 기부를 해온 복지시설은 장애인, 장애인오케스트라, 어르신, 다문화 관련 등 시군별로 다양하다. 이런 사실은 참석자 중 몇몇이 김동연 후보가 기부를 해온 복지시설 관계자였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간담회 화제에 오르게 됐다는게 캠프측의 설명이다.

김 후보는 “제가 어렸을 때 공부방이 없어가지고 지역아동센터에 대한 애착이 워낙 커서 기부를 시작했다. (기부한 곳에)가서 아이를 만난 적이 있는데, (아이 모습을 보고)너무너무 좋았지만, 대단한 일도 아니고 생색내기 싫어 그동안 떠벌리지 않았다”고 말했다.

김 후보의 기부스토리는 지난 2017년 문재인 정부 초대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지명된 뒤에도 화제가 된 적이 있다. 김 후보는 기재부 차관시절부터 지금까지 10년 이상 강원도 양양의 지역아동센터 등에도 매달 10만원씩 기부를 해왔다. 당시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국회에 제출된 근로소득원천징수영수증을 통해서 알려졌다. 김 후보는 아주대 총장으로 근무하던 당시에도 연봉 중 절반가량을 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 후보는 연봉 1억8600만원 중 8800만원을 무지개빛청개구리지역아동센터 등에 기부했었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인 김동연 후보가 30일 경기도사회복지연대와 정책간담회를 열고 경기도 복지조직 확대와 복지 종사자 처우개선 구상을 밝혔다. [사진제공=김동연 달달캠프]


한편 김 후보는 이 자리에서 경기도의 복지조직 확대와 복지 종사자 처우개선 구상을 밝혔다. 김 후보는 “민선 9기가 되면 복지국을 복지실로 확대해 복지 기능을 보다 체계적으로 강화하겠다”며 “실장 아래에는 복수 국장 체계를 통해 개방직과 전문직을 확대하고, 전문성 중심의 행정으로 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복지 분야는 기존의 관료적 접근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전문성을 갖춘 외부 인력과 구조가 함께 바뀌어야 정책이 제대로 작동한다”고 했다.

복지 종사자 처우 개선과 관련해서는 급한 과제부터 신속히 해결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도내 사회복지시설 및 사회복지사업 수행기관 종사자의 생활 안정과 복지 증진을 위해 지난 2016년부터 처우개선비를 도비 100%로 지원하고 있다. 2025년에는 도내 3377곳 2만 6천896명의 종사자에게 월 5만원씩 지원하는 등 모두 161억 원의 예산을 편성했다.

이밖에도 ▷특수근무수당 지원 ▷종사자 역량강화 프로그램 운영 ▷상해보험비 지원 ▷종사자 대체인력 지원 등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처우 개선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김 후보는 “복지 현장과 협의체를 구성해 4년 실행계획을 만들고, 1차·2차·3차 연도로 나눠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 협의를 바탕으로 한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면서 복지단체와의 소통강화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