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짱들의 릴레이 기부, 경찰관·소방관·간호사 “남을 위해 운동한다”[함영훈의 멋·맛·쉼]

기부하기 위해 몸을 만든 ‘몸짱 간호사’들의 유튜브 영상 캡쳐


몸짱 경찰관은 지속적으로 기부형 달력판매를 해, 누적 기부금이 1억4000만원에 달한다. 선행과정을 지원해준 김근범 스포맥스 대표, 이지홍 경정, 신혜영 서울 사랑의열매 사무처장, 박성용 경위, 고영찬 제주보디빌딩협회 회장 등이 기념촬영에 함께 했다.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몸짱 간호사, 몸짱 소방관, 몸짱 경찰관들이 릴레이로 선행에 참가해 화제를 모은다.

코로나가 완전히 정리되지 않았던 지난 2022년엔 서울아산병원의 남성 몸짱 간호사들은 자신들이 노력한 몸짱 만들기를 달력으로 만들어 판매한 수익금을 서울 사랑의열매에 기부했다.

코로나19 장기화로 매우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는 많은 의료진들 중에서도 중증도 높은 응급실 남자간호사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찰, 소방관 ‘몸짱 달력’에서 모티브를 얻어 상대적으로 소수인 남자 간호사들이 바디프로필을 찍고, 달력을 제작하여 좋은 일에 동참하기 위한 달력판매를 시작했다.

간호사들은 “이 기부금이 코로나19로 지친 많은 분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힘이 되길 바란다”며 “나눔리더스클럽이 된 만큼 앞으로도 나눔 문화 확산에 최선을 다 하고 방역취약계층에게 도움을 전할 수 있도록 꾸준히 나눔에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2023년엔 소방관들이 달력을 또 만들었다. ‘몸짱소방관 희망나눔달력’은 2015년부터 한림화상재단의 저소득 화상환자를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오중석 사진작가의 재능기부로 서울시소방재난본부소속의 현직 소방관이 참여했으며 달력 디자인·제작·배송 등은 에셈컴퍼니와 캘리엠, 위킵이 담당하였고 판매 및 홍보에는 GS리테일, 텐바이텐이 함께했다. 기부금 집행은 서울 사랑의열매가 했다.

몸짱 소방관들이 기부하기 위해 만든 달력


올들어 서울 사랑의열매는 경찰관들이 또다시 만든 ‘몸짱 경찰관 달력’을 제작·판매해 수익금 약 3200여만 원을 기부했고, 이를 아동범죄 피해 아동을 돕는데 썼다는 소식을 전했다.

‘몸짱 경찰관 달력 프로젝트’는 제주도보디빌딩협회에서 주관하는 ‘미스터폴리스코리아 대회’를 통해 선발된 ‘몸짱 경찰관’들이 참여하는 기부 프로젝트다.

2018년부터 박성용 경위를 중심으로 꾸준히 나눔을 이어오며 현재까지 누적 1억 4000여만원의 기부금품을 전달하는 등 지속적인 선한 영향력을 펼치고 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20년에는 사랑의열매 기부자 모임인 ‘나눔리더스클럽’에 가입하며 나눔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전달된 기부금은 구세군자선냄비본부, 시흥아동보호전문기관, 구리시아동보호전문기관, 사단법인 야나 등에 전달되어 학대 피해 아동의 치료와 회복, 생계 지원 등에 사용된다.

박성용 경위는 “어린 시절 형편이 어려워 도움을 받았던 경험이 있어 그때의 마음을 잊지 않고 나눔을 이어오고 있다”며 “퇴직까지 약 20년이 남았지만, 그때까지 몸짱 경찰관 달력 제작을 통해 기부를 계속 이어가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이 땅에 더 이상 학대받는 아동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동료들과 함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