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 추가 여론수렴 없다는 도청측 비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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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상호 강원특별자치도지사 예비후보 [연합] |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예비후보는 30일 진행된 강원도청 신청사 착공식에 대해 “도민들의 거듭된 우려에도 기어코 착공식을 강행한 것은 부적절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우상호 예비후보는 이날 오후 강원시각장애인협회와의 간담회에 앞서 도 신청사 착공식에 대한 질문을 받자 “문제의 핵심은 9000억원 가까운 돈을 들여서 행정복합타운을 추진하겠다는 것인지 포기하겠다는 것인지에 대한 명확한 입장 표명”이라며 “먼저 입장을 명확히 하고 착공식을 하는 것이 옳다”는 뜻을 밝혔다.
그는 이어 “행정복합타운을 추진하지 않겠다면 굳이 나 홀로 도청사를 지어야 하는지에 대해 도민들이 우려하고 있다”며 “이런 문제에 대해서 일체의 해명 없이 착공식을 강행하는 것은 도민을 무시한 처사”라고 덧붙였다.
우상호 도지사 예비후보는 “신청사를 도비로 건립한다고 할지라도 지금 시기에 5000억원 가까운 도비를 도청사에 투입하는 것은 재정의 효율적 운영이라는 측면에서 보면 적절해 보이지 않는다”며 “오히려 강원도 경제 살리기에 그 돈을 쓰고 경제가 살아났을 때 도청사를 짓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생각한다”는 견해도 피력했다.
우 예비후보는 “도청사 건설 비용을 분양수익금으로 짓는 것이 아니라 도비로 짓는 것이라는 주장은 본질을 호도하고 다른 쪽으로 프레임을 전환하는 기만적인 행태”라며 국민의힘 강원도당이 지난 29일 ‘아파트 분양 수익 운운하는 것은 사업 내용조차 모르는 무지의 소치’라는 내용의 보도자료에 대해서도 정면 반박했다.
우 후보는 또 “도청사 착공식인지, 진입도로 착공식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5000억원이 투입되는 신청사 착공에 대한 도민 동의와 행정복합타운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히고 도민의 평가를 받는 게 정직한 태도”라고 지적했다.
우 후보의 주장에 대해 강원도측은 “신청사 착공 시기는 2022년 최초 계획을 발표할 때부터 ‘2026년 상반기’로 말씀드렸던 사안”이라며 “모든 건축의 첫 공정인 부지 조성을 이미 시작했음에도, 도로 공사만 한다고 주장하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어렵다”라고 반박했다.
시민단체인 중도본부는 “강원도는 2023년 3월 7일과 2024년 3월 5일에 신청사와 행정복합타운 예정지인 동내면에서 주민의견 수렴과 설명의 자리를 가졌다. 그러나 전체 춘천시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설명회는 개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원주-강릉-동해-속초-삼척-태백-홍천 등 다른 지역민에 대한 설명회도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중도본부는 “총사업비가 최대 1조4000억 원에 달하는 대형 공공사업임에도 불구하고, 강원도는 ‘이미 착공 단계에 있어 추가 설명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면서 “착공 이후에도 설명을 하지 않겠다는 것은 도민 의견 수렴 자체를 포기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