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중 최대 5.29% 폭락…하이닉스 ‘87만닉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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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1.57포인트(2.97%) 내린 5,277.30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6.8원 오른 1,515.7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미국과 이란 간 전쟁으로 인한 시장 불안이 지속되면서 30일 국내 금융시장도 이를 피해가지 못했다.
30일 원/달러 환율은 야간 거래에서 2009년 금융위기 이후 처음으로 1520원을 넘었다. 코스피는 3% 가까이 떨어져 5300선이 무너졌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4시33분께 1521.1원까지 치솟았다. 이는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3월 10일(장중 최고 1561.0원) 이후 17년여 만이다.
환율은 이날 주간 거래를 전 거래일보다 6.8원 오른 1515.7원으로 마친 뒤 이어진 야간 거래에서 상승 폭이 커졌다.
주말 사이에도 전쟁 상황은 악화되면서 환율은 나흘째 상승 중이다. 미 지상군 투입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의 원유 수출 거점인 하르그섬 점령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긴장감은 커지고 있다.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도 참전하는 등 확전 조짐이 보이면서 국제 유가는 크게 올랐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와 브렌트유는 각각 배럴당 100달러, 115달러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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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가 표시돼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1.57포인트(2.97%) 내린 5,277.30에 장을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6.8원 오른 1,515.7원을 기록했다. <연합뉴스> |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닷새 연속 올라 장중 100선을 훌쩍 넘었고 현재는 0.07% 오른 100.254 수준을 보이고 있다.
위험 회피 성향이 강해지며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2조1335억원어치 순매도해 환율은 더욱 올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1.57포인트(2.97%) 내린 5277.30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개장 직후 5.29% 폭락하면서 한때 5200선 아래까지 떨어졌다. 장중에 개인과 기관이 각각 8973억원, 8831억원 순매수하면서 낙폭은 일부 줄어들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1.89% 하락해 17만6000원대로 내려섰고 SK하이닉스는 5.31% 급락해 ‘87만닉스’로 밀려났다.
삼성바이오로직스(-4.73%), 한화에어로스페이스(-2.02%), 두산에너빌리티(-3.98%) 등도 내렸다.
‘한국형 공포지수’로 불리는 코스피200 변동성 지수(VKOSPI)는 1.37% 오른 61.43으로 장을 마쳤다. 장중 최고 4.83% 급등해 63.53까지 올랐다가 소폭 감소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4.0bp(1bp=0.01%포인트) 내린 연 3.542%에 장을 마쳤다.
가상자산의 경우는 반대로 움직였다. 이날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에서 비트코인 1개 가격은 2.27% 오른 1억263만2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