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이동 경로, 체류 시간 등 분석
AI 차량 정보 인식 활용해 미납 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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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 休 혼잡도 T맵 서비스 안내. [한국도로공사 제공] |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올해 인공지능 전환(AX)가 산업계의 핵심 화두로 떠오른 가운데, 한국도로공사 또한 국민 편의성과 업무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 현장에 AI를 적용하고 있다. AI를 통해 휴게소 주차장 사고 위험을 줄이고, 미납통행료 고지 등 행정비용을 수억원 절감하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30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고속도로 이용객들을 위한 ‘AI 휴게소(休) 혼잡도 T맵 안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는 이용객의 이동 경로와 체류 시간, 휴게소 내 혼잡도를 AI로 실시간 분석해 내비게이션(T맵)을 통해 고객에게 전달한다.
또한 첨단 센서와 AI 기술을 융합한 ‘지능형 주차안내 시스템’도 처인휴게소에 도입됐다. 이는 주말이나 연휴에 휴게소 주차장에서 빈자리를 찾기 위해 빙빙 맴돌거나 주차 구역이 아닌 곳에 차를 대느라 접촉사고가 발생하는 등 고객 불편을 줄이기 위해 고안됐다. 기존의 단편적인 야외 주차장 센서를 넘어, 자율주행차의 눈으로 불리는 라이다(LiDAR) 센서와 AI의 공간 분석 기술을 결합한 것이 핵심이다.
이 시스템은 주차 구역별 주차 가능 대수를 사전에 파악해 휴게소 폴사인(pole sign) 내 전광판 등을 통해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안내한다. 시스템이 적용된 후 휴게소 고객들의 주차 소요 시간이 10초 이상 단축되고, 역방향으로 배회하는 차량이 23% 감소해 주차장 내 사고 위험을 낮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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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톨게이트 전경. [한국도로공사 제공] |
AI는 휴게소뿐 아니라 통행료 수납 과정에도 적용돼 업무 정확도를 향상시켰다. 하이패스 등 고속도로 무정차 수납환경이 확대됨에 따라 ‘진입정보 오류’로 인한 통행료 미납을 방지하기 위해 한국도로공사는 ‘AI 차량 정보 인식’을 도입했다.
차량이 톨게이트에 진입할 때 진입정보 단말기 꺼짐, 입구 통신오류, 차로 오진입 등 진입정보 오류가 발생하면 톨게이트 내 영상 장비를 통해 AI 딥러닝 기반으로 차량의 번호를 식별한다. 이후 차량번호와 단말기 등록대장 빅데이터를 매칭해 단말기 정보를 추적하고, 진입정보를 생성한 뒤 전국 출구 차로에 3분 주기(최소 진출 시간)로 배포한다. 이후 해당 차량이 출구 톨게이트로 빠져나가면 통행료는 정상 자동 수납된다.
한국도로공사는 AI 차량 정보 인식을 통해 연간 180만건 발생하는 진입정보 오류를 방지하고, 미납통행료 고지 등 행정비용을 약 4억원 절감했다.
한편 한국도로공사는 유료도로 통행료 납부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도 취하고 있다.
우선 기존에 별도로 확인해야 했던 민자고속도로와 지자체 유료도로의 미납통행료도 공사 창구에서 한 번에 같이 납부할 수 있도록 채널을 일원화했다. 민자고속도로 23개 노선 전체와 지자체 유료도로 31개 노선 중 15개소의 미납 내역을 한국도로공사 통행료 홈페이지 및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한 번에 처리할 수 있다. 현재는 지자체 유료도로 일부만 가능하지만 2027년까지 모든 도로 미납통행료 납부를 공사 창구에서 할 수 있게 된다.
아울러 미납 요금이 발생하면 392개소 고속도로 영업소에서 납부해야 했지만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 새로운 납부 창구로 전국 약 5만5000개 편의점(CU, GS25, 세븐일레븐, 이마트24)을 추가하는 사업을 추진하기도 했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는 추세 속에서도 영업소 대면 납부 수요가 여전히 약 30%를 유지하고 있는 만큼, 오프라인 편의성도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다.
이로 인해 오프라인 대면 납부 채널이 기존 영업소 대비 141배 증가하면서 도입 후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이용자의 92%가 재이용 의사를 밝혔고, 서비스 만족도는 84%를 기록했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국가 경제 활동과 국민의 일상을 연결하는 핵심 공공서비스”라며 “공사는 국민 눈높이에 맞춘 업무 혁신과 만족감 높은 고속도로 이용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