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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과학기술 정부출연연구기관 연구 모습. 기사와 직접적 관련은 없음.[헤럴드DB] |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은퇴를 앞둔 국내 이공계 석학들의 중국행을 막기위해 정부가 특단의 지원책을 마련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30일 ‘2026년도 국내 글로벌 석학 연구역량 활용 지원사업’ 신규과제 선정계획을 공고했다.
이번 사업은 ‘기초연구 생태계 조성과 과학기술 인재강국 실현’을 위해 ‘석학·고경력 은퇴 과학기술인 지원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신설, 고경력 연구자의 탁월한 역량과 경험이 은퇴와 동시에 사장되지 않도록 안정적인 연구 여건을 보장하는 데 목적이 있다.
최근 베이비붐 세대 연구자들의 은퇴가 본격화되면서, 연구 현장에서는 정년 퇴직을 앞두고 장기 과제 수주가 어렵거나 퇴직 후 연구실을 반납해야 하는 등 연구 활동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석학들의 풍부한 노하우를 국가적 자산으로 유지하고, 이들이 국내 연구 생태계에서 역량을 지속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책을 마련하였다.
이번 공고는 퇴직 전후 연구자의 신분 불안정과 연구 인프라 상실 등 간담회 과정에서 제기된 애로사항을 적극 검토하여, 연구자가 기존의 연구실과 장비를 유지하며 연구에만 몰입할 수 있도록 사업의 지원 요건 등을 설계했다.
이 사업은 연구기관이 주도적으로 적격자를 발굴하고 추천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각 연구기관은 소속 연구자 중 자체적인 선정 기준과 선발 과정을 거쳐 우수한 석학을 직접 선정하여야 하며, 기관별 선발 과정을 통과한 연구자를 최대 3명까지 과기정통부에 추천할 수 있다.
신청 자격은 1964년 12월 31일 포함 이전 출생(만 61세 이상)한 석학급 연구자로서, 이미 정년이 지났거나 연구 개시일인 2026년 7월 1일 기준 3년 이내에 정년이 도래하는 자를 대상으로 한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20명 내외의 석학급 연구자 선정을 시작으로, 내년에도 20명을 추가로 선정하여 총 40명의 석학을 지원할 계획이다. 선정된 연구자에게는 연간 2.5억 원 내외의 연구 활동비가 최대 5년(3+2년)간 지원된다. 특히 각 연구기관이 정부 지원금과 동일한 규모의 비용(현물 가능)을 매칭하여 연구자를 지원하도록 하였으며, 주관기관은 석학 연구자가 연구에 전념할 수 있도록 연구 공간, 실험 장비 등 지원 내용이 담긴 기관장 확약서를 필수로 제출해야 한다.
이준배 과기정통부 미래인재정책관은 “석학들이 평생 일궈온 연구 현장을 떠나지 않고 지식의 깊이를 더해가는 과정 자체가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소중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석학의 연구 경력이 국가 R&D의 핵심 힘으로 이어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