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컷오프 넘어 공천 개혁 투쟁…“보수 몰락 되풀이 말아야”

주호영 국회부의장.[주호영 의원실 제공]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은 당내 대구시장 경선에서 본인이 컷오프(공천배제)된 것을 두고 “잘못된 공천 관행을 바로잡는 공천 개혁의 출발점이 돼야 한다”며 지도부를 압박했다.

주 의원은 29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이번 (컷오프)결정은 민주적 정당 운영 원칙을 정면으로 거스르고 있다”며 “원칙에 따른 판단이 아니라 자의적이고 정치적인 결정이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의 문을 연 첫 단추 중 하나도 결국 잘못된 공천이었다”며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은 최악의 공천 파동을 겪었고 총선에서 패배해 다수당 지위를 내어줬다”고 지난 2016년 20대 총선을 소환했다.

주 의원은 당시 새누리당은 최악의 공천 파동을 겪었고 주 부의장 역시 정략적 공천의 피해자로서 무소속 출마 끝에 당선된 뒤 복당한 경험이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이제는 보수 세력을 무너뜨려 온 공천 폐해를 반드시 뿌리 뽑아야 할 때”라며 현 공관위를 겨냥해 “수많은 선거에서 공천 실패가 반복됐지만 제대로 정치적 책임을 진 적 있었느냐. 공관위 구성 방식부터 바꿔야 한다”고 요구했다.

주호영 의원은 “지금 저의 나침반은 오직 대구 시민의 민심”이라며 “저의 유일한 기준은 대구 시민의 뜻이다. 저는 그 뜻에 따라 결심하고 행동할 것”이라고 했다.

이는 법원의 가처분 결정 여부와 무관하게 무소속 출마를 포함한 모든 경우의 수를 열어둔 것이라는 일각의 분석이 나온다.

한편 국민의힘은 오는 30일 오후 대구시장 후보로 출마한 추경호·윤재옥·최은석·유영하 의원과 홍석준 전 의원, 이재만 전 대구 동구청장 등 6명이 참석하는 가운데 1차 비전토론회를 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