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보수 대통합”, 주진우 “보수의 적자”

같은날 경선캠프 열고 ‘보수 지지층’에 호소
박형준, “고속도로 중간에 운전자 바꾸면 목적지 흔들려”
주진우, “민주당 이길 강한 후보, 부산 확 바꾸겠다”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 기자] 박형준 부산시장과 주진우 국민의힘 의원이 같은날 당내경선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고 세몰이에 나섰다. 박 시장은 “보수 대통합”을, 주 의원은 “보수의 적자”를 내세우며 부산 보수 지지층에 호소했다.

박형준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후보가 28일 부전동 캠프 개소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박형준 캠프 제공]


28일 오전 부산진구 부전동 박형준 캠프 개소식에는 정의화 전 국회의장과 김도읍·김희정·곽규택· 백종헌·김대식·박수영·이성권·조승환·정성국 의원 등 국민의힘 부산 국회의원, 전현직 구청장·시의원·구의원, 원로 보수 인사, 자영업계, 노동계, 스타트업계 등 여러 분야의 지지자들이 참석했다.

박형준 캠프는 변호사, 노조출신 시의원 등 3040 청년 전문가들로 구성됐고, 100여명 교수진이 정책라인에 동참했다. 캠프 관계자는 “보수의 가치를 분명히 세운 위에 강성, 전통, 중도보수층까지 하나로 녹여내는 ‘용광로 캠프’”라고 강조했다.

개소식에서 박형준 시장은 “지난 5년은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향해 고속도로를 달려온 시간”이라며 “올바른 방향과 정확한 내비게이션을 갖추고 고속도로 중간 지점까지 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 시점에서 내비게이션을 바꾸고 운전자를 끌어내리면 부산의 목적지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며 “가덕도신공항, BuTX, 제2센텀 등 굵직한 개발 사업들을 멈춤 없이 추진해 2030년 이전까지 시민 여러분이 월클(월드클래스) 도시 부산을 분명히 체감하도록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진우 국민의힘 부산시장 경선후보가 28일 연산동 캠프 개소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주진우 캠프 제공]


주진우 의원도 같은날 오후 연제구 연산동 캠프에서 “세대교체, 강한 부산”을 슬로건으로 개소식을 열었다.

곽규택·김대식·김도읍·김미애·김희정·박수영·이성권·조승환 의원, 유재중 전 의원 등 국민의힘 전 현직 국회의원들과 당원과 지지자 등 300여명이 캠프를 메웠고, 서울 경기 등 전국에서 2030 청년들이 모여들어 주 의원을 응원했다.

주 의원은 “부산의 자긍심을 되찾고 도시를 확 바꿔, 젊고 강한 부산을 만들겠다”며 “부울경 통합 국비 50조원을 조속히 확보해 부산 경제의 심장을 다시 뛰게 하겠다”고 외쳤다.

그는 “박근혜 청와대 행정관 시절 탄핵에 맞섰고, 문재인 정부 시절 권력에 굴하지 않고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을 법대로 처리하다 좌천됐다”며 “보수의 위기에 늘 선봉에 섰던 ‘보수의 적자’”라고 자신을 규정했다.

주진우 의원은 “민주당을 이길 후보는 안주하는 후보가 아니라 변화를 만드는 강한 후보”라며 “개혁은 ‘깨끗한 손’으로 해야 하고, 결과는 돌파력으로 만들어야 한다”며 “말 뿐인 약속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