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포폴 투약 후 차량 사고 낸 30대 구속 송치 [종합]

차에서 약병·주사기 다량 발견
불법 판매한 동물병원도 수사키로

[연합]


[헤럴드경제=김진 기자] 불법으로 프로포폴을 투약한 뒤 운전하다 가로등을 들이받고 달아난 남성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경기 의정부경찰서는 지난 26일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30대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28일 밝혔다.

A씨는 동물병원에서 불법으로 프로포폴을 구매한 뒤 투약하고 소지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지난 17일 오후 3시 30분께 의정부시 민락동 도로에서 운전하던 중 가로등을 들이받고 달아났다가 신고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사고 장소 인근 오피스텔 지하에 주차한 뒤 잠든 A씨를 검거했다. 차 안에서 프로포폴 16병과 주사기 145개가 발견됐다. 검거 당시 A씨 왼쪽 손목에서 주사 자국이 확인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경찰에서 “몸과 마음이 괴로워 프로포폴을 맞았다”고 자백했다. 동종 전과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씨의 혈액을 채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다. 결과가 나오면 도로교통법상 약물운전 혐의를 추가할 방침이다.

경찰은 A씨에게 프로포폴을 판 양주시 내 동물병원도 수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