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석 3개가 침대로 변신”…이제 이코노미석도 누워서 간다

유나이티드항공 ‘릴랙스 로우’ 도입
세 좌석 다리 받침대 활용, 침대처럼 이용
2027년부터 순차 도입…요금·조건 미정

 

유나이티드 항공이 2027년에 도입하는 누워서 갈 수 있는 좌석 ‘릴랙스 로우(Relax Row)’ 모습. [유나이티드 항공 SNS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장거리 비행 때 누워서 갈 수 있는 이코노미 좌석을 도입한다.

유나이티드항공은 25일(현지시간) 공식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릴랙스 로우’ 좌석 도입 계획을 밝히며 “이제 좌석 한 열 전체를 마음껏 쓸 수 있다”고 소개했다.

릴랙스 로우는 이코노미 좌석 3개를 하나로 연결해 침대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각 좌석의 다리 받침대를 올리면 누울 수 있는 평평한 공간이 만들어지고, 여기서 다리를 뻗어 휴식을 취하거나 수면을 취할 수 있다.

이용 승객에게는 매트리스 패드와 담요, 베개 2개가 제공되며 어린이를 동반할 경우 인형이 포함된 키트도 함께 제공된다.

장거리 노선 승객을 대상으로 운영되는 해당 서비스는 내년 보잉 777·787 기종에 도입을 시작으로 2030년까지 200대 이상에 확대될 예정이다. 항공기 한 대당 최대 12열이 릴랙스 로우로 배치된다.

이 같은 형태의 좌석은 북미 항공사 가운데 처음이다. 에어뉴질랜드가 ‘스카이카우치’라는 유사 서비스를 제공 중이나, 이곳은 좌석 한 열 단위로 요금을 책정하고 있다.

항공사 측은 “비행기 문이 닫히고 좌석 한 줄 전체를 혼자 차지하게 됐을 때의 그 기분, 우리가 그것을 현실로 만들었다”며 “이 좌석은 원하는 방식으로 자유롭게 즐길 수 있다”고 안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