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폭행·고액 체납 논란 이혁재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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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사위원인 개그맨 이혁재가 26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열린 광역의원 비례 청년 공개 오디션 본선 심사에 앞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한지숙 기가] 폭행과 체납 전력이 있는 코미디언 이혁재 씨가 국민의힘 광역의원 비례대표 후보를 뽑기 위한 오디션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데 대해 당내에서도 비판이 일고 있다.
27일 정치권에 따르면, 진종오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 이씨에 대해 “방송에서도 시청자들에게 부적합한 인물이어서 퇴출당한 사람”이라며 “이런 사람을 청년 오디션 심사위원에 선정한다는 것은 무엇을 의도했나, 설마 청년 오디션 어그로(관심)를 끌려고 그런 건 아니겠지”라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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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민의힘 진종오 의원. [연합] |
이어 “이미 지선에서 외면 당해 관심을 못 받고 있으면 참신한 인물을 영입하려고 노력해야지 이런 어그로를 끄는 게 지선에서 뛰는 후보자들에게 도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어 “원했던 어그로 충분히 끌었으니, 심사위원에서 해촉하고 공정한 인물로 다시 선정하시기 바란다”며 “코미디는 정말 이걸로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당내에서는 이씨가 최근 유튜브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내 가치관 기준으로는 무죄”라는 발언을 한 것을 놓고도 비판이 있다. 당이 의원 총의로 절윤(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절연)을 선언한 상황에서 맞지 않는다는 취지다.
다만 일각에서는 과거 잘못만으로 판단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국민의힘 우재준 청년최고위원은 “과거의 잘못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반성하며 후배들에게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도록 조언하는 모습도 분명히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이씨는 전날 국민의힘 광역의원 청년 공개오디션 본선에서 처음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다.
그는 “도전자 여러분과 같은 나이 때 저는 대중의 사랑을 받는 방송 연예인이었다”며 “한 번의 실수로 쌓아왔던 영광을 한 번에 잃는 경험도 해봤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요한 건 저는 그 어떤 순간에도 책임을 회피하지 않았다”며 “법치주의의 국민으로서 책임을 다했고 대중의 사랑을 받은 연예인으로서 도덕적 책임까지 다하며 살았다”고 강조했다.
2000년대 방송계에서 활약한 그는 룸살롱 종업원 폭행 사건과 사업체 임금체불 사건 등으로 방송계에서 퇴출당했다. 2021년 부가가치세 등 총 3건의 세금 2억 2300여만원을 체납해 2024년 국세청이 공개한 ‘2억 이상 국세를 1년 이상 넘게 체납한’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더불어민주당 전수미 대변인은 전날 논평에서 “이씨는 유흥업소 종업원 폭행과 고액 체납으로 물의를 일으킨 인물이다. 심지어 비상계엄까지 옹호했다”며 “어떻게 이런 인물에게 청년의 미래를 평가하게 하느냐”고 비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