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에 포착된 ‘탈영’ 해병대 일병…흉기 들고 부대 나왔다

[JTBC 방송 화면]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부대를 무단이탈한 해병대 일병이 흉기를 소지한 채 도주하는 모습이 담긴 탈영 당시 CCTV 영상이 공개됐다.

26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해병대 2사단 소속 A일병을 군무이탈과 절도 혐의로 검거해 군 수사단에 인계했다.

A 일병은 이날 오전 0시 10분께 인천시 서구 검단동에 위치한 부대를 무단으로 이탈한 뒤 김포의 한 길거리에서 그랜저 승용차를 훔쳐 도주한 혐의를 받는다.

[JTBC 방송 화면]


이날 JTBC가 공개한 폐쇄회로(CC)TV 영상에는 A일병이 부대를 이탈하는 당시 모습이 담겼다.

영상에는 어두운 새벽 시간대 군복 차림의 A일병이 빠른 속도로 질주하는 장면이 포착됐다. 큰 보폭으로 주저 없이 도로 한복판을 가로지르며 달아났다. A일병의 한 손에는 길쭉한 물체가 들려 있었으며, 이는 부대에서 사용하는 이른바 ‘작업칼’로 추정된다.

A일병은 부대에서 약 600m 떨어진 지점까지 이동한 뒤, 길가에 세워진 승용차를 훔쳐 타고 도주한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 차량은 시동이 켜진 상태로 잠시 방치돼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일병은 훔친 차량을 몰고 자택이 있는 전남 목포까지 이동했으며 경찰은 도난 차량을 추적해 이날 오전 5시께 목포의 한 마트에서 그를 검거했다. 체포 과정에서 별다른 저항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군 수사단은 개인사와 부대 내 생활 여건, 가혹행위 여부, 흉기 소지 이유 등을 포함해 정확한 탈영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