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명소 ‘슬도’에 가면 거북선이 있다

HD현대重, K-조선 상징 조형물 설치
기업-지자체 상생협력…새 명물 기대


HD현대중공업이 지역사회와의 상생 의미를 담아 ‘K-조선’을 주제로 슬도 입구에 설치한 거북선 조형물 [울산 동구청 제공]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아름다운 해안 풍광으로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울산시 동구 방어동 슬도 입구에 K-조선의 기술력을 상징하는 거북선 조형물이 들어섰다.

이 조형물은 HD현대중공업이 현대미포와의 통합을 기념해 ‘조선의 드림팀, 하나로 잇다’를 주제로 철 소재의 입체적인 타일 구조와 독창적인 문양, 특수 패턴을 적용해 가로 2.5m·세로 3.3m·높이 3.2m·무게 2.2톤 규모로 제작해 지난 24일 설치했다.

거북선 조형물은 바람과 파도의 움직임을 형상화해 과거와 현재, 산업과 지역, 사람과 기술을 연결하는 메시지를 담았다.

조형물 안내문에는 “이것이 우리의 거북선이요. 우리는 당신네 영국보다 3백년 앞선 16세기에 이미 철갑선을 만들었소.”라는 고(故) 정주영 HD현대중공업 창업자의 창업 당시 일화가 적혀 있다.

조형물 제작에는 HD현대중공업 명장과 기능장을 비롯해 신입사원, 정년퇴직자, 외국인 직원, 울산대학교 교수진 등이 세대와 국적을 초월해 참여해 의미를 더했다.

울산 동구청 관계자는 “이번 거북선은 지역과 기업이 함께 만들어낸 상생의 상징으로, 지역의 주력 업종인 조선업의 지속적인 도약을 위해 지역사회가 든든한 동반자로서 함께한다는 의미를 담았다”며 “HD현대중공업이 조형물을 지역사회 기부하고 유지·보수까지 하기로 해 기업과 지역사회의 상생협력 사례로서도 의미가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