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류비 부담 확대…재무건전성 관리 강화
티웨이 이어 LCC도 긴축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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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시아나항공이 오사카행 심야 노선에서 운항하는 ‘A321-NEO’ 기종 |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아시아나항공이 중동 전쟁 장기화에 따른 유가·환율 급등 등 대외 불확실성 확대에 대응해 전사 비상경영 체제에 돌입했다.
2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5일부터 비상경영을 시행하고 비용 구조 전반에 대한 점검에 나섰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최근 국제유가 급등으로 항공유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하는 등 대외 환경 불확실성이 확대됐다”며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비상경영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불요불급한 지출을 재검토하고 운영성 비용 절감에 나서는 한편, 추가적인 비용 절감 과제를 지속 발굴할 방침이다. 또한 투자 우선순위를 재정비해 재무 건전성을 보다 안정적으로 관리한다는 계획이다.
운영 전략도 수익성 중심으로 전환한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탄력적인 공급 운영을 통해 효율성을 높이고 수익성 중심의 운영 기조를 강화해 급격한 비용 증가에 대응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안전 운항과 고객 서비스, 대한항공과의 통합 항공사 준비 등 핵심 과제는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향후 시장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며 탄력적으로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번 조치는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로 항공유 가격과 환율이 동시에 상승하면서 항공사 수익성이 악화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항공업계에서는 유류비가 전체 비용의 20~30%를 차지하는 만큼 비용 부담이 급격히 확대된 상황이다.
저비용항공사(LCC)들도 대응에 나섰다. 티웨이항공이 지난 16일 업계 최초로 비상경영을 선언한 데 이어, 에어부산과 에어프레미아 등 일부 LCC는 4월 이후 운항 노선을 줄이며 비용 절감에 나서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쟁 장기화 시 추가적인 비상경영 확산 가능성도 제기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