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도 협상 간절히 원한다…자국민에게 살해당할까 봐 말하기 두려울 뿐”

공화당 정치자금 모금 행사서 “핵무기 가진 이란은 암, 우리가 제거”
“이란 매우 간절히 협상 원해...그들은 지금 협상 중” 주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 워싱턴 D.C. 유니언 스테이션에서 열린 전국공화당의회위원회(NRCC) 연례 모금 만찬에서 연설하고 있다. [AFP]

[헤럴드경제=도현정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이란이 종전 협상을 “매우 간절히” 원하고 있다며 현재 협상중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워싱턴 DC 유니온역에서 열린 전국공화당의회위원회(NRCC) 만찬 행사에서 “이란은 매우 간절히 협상을 원하지만, 자국민에게 살해당할까 봐 두려워서 그렇게 말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은 우리에게 살해당하는 것 또한 두려워하고 있다”며 “참고로 그들은 지금 협상 중”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쟁의 정당성을 강조하며 “핵무기를 가진 이란은 암이다. 우리가 그걸 제거해버렸다. 우리가 해야 하는 건 암을 제거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전쟁이 초래한 국제 유가 급등에 대해 “에너지 가격 또는 물가가 올라갈 수 있다고 생각했다. 주식 시장이 어느 정도 내려갈 것으로 생각했다”며 “그러나 그건 내게 문제가 아니다. 단기적인 것”이라고 일각의 우려를 일축했다.

그러면서 자신이 다국적 제약회사들과의 협상을 통해 조제약 가격을 대폭 낮추는 등 미국 내 물가 억제에 노력했다고 주장했다.

앞서 미국은 중재국인 파키스탄을 통해 이란 측에 15개 사항을 담은 종전 제안서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캐롤라인 레빗 백악관 대변인도 세간에 알려진 15개 요구 사항에 대해 일부는 사실이라 확인했다. 이란은 중재국을 통해 미국의 요구안을 전달받았다는 점은 시인하면서 미국과 협상 중은 아니라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