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2차 최고가격 부당이득 엄정 대응”

대통령 비상경제점검 회의 주재
“전기요금 웬만하면 변경 않을 것”
이란 대사 “협의 되면 韓선박 통과”



이재명(사진) 대통령은 26일 중동 전쟁에 따른 국가 경제 비상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비상경제점검 회의를 열고 “국민 여러분이 전기를 절약할 수 있도록 각별히 협조해주길 당부드린다”며 “일선 주유소 역시 제도의 취지에 부합하는 가격 책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달라”고 했다. 이날 사이드 쿠제치 주한이란대사는 한국 선박의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와 관련해 “협의만 되면 언제든지 통과시킬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관련기사 6면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 회의’를 주재하고 “전기요금은 웬만하면 변경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 9일에 이어 두번째로 열린 회의다.

이 대통령은 “전기요금을 계속 이대로 유지할 경우에 (한국전력의) 적자폭이 엄청나게 늘어날 수 있고, 전기요금을 통제하지 않고 과거로 묶어두니 전기사용이 계속 늘어나거나 유류 대신에 전기 쓰는 상황도 발생할 것”이라면서 “한전의 손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서 문제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이 대통령은 정부가 27일 발표할 예정인 2차 고시 석유 최고가격제와 관련한 얘기도 이어갔다.

이 대통령은 “내일부터 시행되는 2차 최고가격제 관련해 일선 주유소 역시 제도의 취지에 부합하는 가격 책정에 적극적으로 협조해주길 당부드린다”면서 “공동체 위기를 틈타 담합, 매점매석 등으로 부당이익을 취하는 행위는 결코 용납될 수 없고, 정부는 앞으로도 무관용 원칙에 따라서 엄정하게 대응할 생각”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공 부문은 차량 5부제를 비롯해서 솔선수범해야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위기는 특정 국가만의 위기가 아닌 전세계가 함게 겪고 있는 공동의 도전”이라면서 “한편으로는 정부의 실력 즉 위기를 기회로 만드는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고 했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추경 관련 당정협의에선 고유가 대응과 공급망 안정을 위해 석유 비축 물량을 확대하고 석유 제품 최고가격제 손실을 보전하는 사업을 추가경정예산(추경)에 반영키로 했다. 서영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