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3월 ‘신상 ETF<상장지수펀드>’ 수익률 국내 ETF가 미국 앞질렀다

국내는 평균 2.42%…미국 -0.94%
신규 코스닥 액티브 ETF가 특히 선전
바이오·반도체·제약 수혜 두드러져



중동 사태가 벌어진 3월 중 국내와 미국 증시에 신규 상장한 주식형 상장지수펀드(ETF)의 초반 성적표가 엇갈렸다. 국내 상장한 ETF 가격 상승률이 미국 증시에 ETF를 크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새로 출시된 코스닥 액티브 ETF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26일 ETF체크에 따르면 이달 국내 증시에 상장한 주식형 ETF 9종의 가격상승률은 평균 2.42%로 나타났다. 이와 달리 미국 증시에 상장한 주식형 ETF 17종(레버리지 제외)의 평균 가격상승률은 오히려 마이너스(-0.94%)를 기록했다. 상장 초반 분위기가 크게 엇갈린 셈이다.

국내 신상 ETF 중 상승 폭인 큰 상품은 코스닥·반도체·바이오 등 성장주 중심 상품이었다. 특히 액티브 ETF가 전체 성과를 끌어올렸다. 기술이전바이오·TIME·KoAct·PLUS 코스닥150 등 4종의 평균 수익률은 3% 중반대로 집계됐다. 종목 선별 전략이 반영된 구조가 지수 대비 초과 수익으로 이어진 모습이다.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4.80%), ‘TIME 코스닥액티브’(3.43%), ‘PLUS 코스닥150액티브’(2.87%), ‘KoAct 코스닥액티브’(2.34%) 등이다.

액티브 ETF 가운데서도 가격 상승률이 높은 ‘TIGER 기술이전바이오액티브’는 기술이전 기대가 반영된 바이오테크를 집중적으로 담는 ETF다. 이달 코스닥 바이오 종목 가운데는 삼천당제약이 코스닥 시가총액 1위에 오르는 등 약진했다.

리가켐바이오·올릭스·에이비엘바이오 등 바이오텍과 한미약품 등 제약주를 함께 담는 구성이 수익률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코스닥이 최근 강세를 보인 점도 주효했다.

3월 미국 증시에 신규 상장한 ETF는 전반적인 약세 흐름이다. 개수는 22종으로 많았지만, 이중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한 17종 중 중 14종의 가격이 하락했다.

가격이 상승한 ETF 3종은 NUKX(1. 31%), NPFE(0.15%), DDDD(0.12%)다. NUKX는 원자력 발전 기업과 함께 우라늄 관련 자산을 동시에 편입한다. WEPN은 방산 기업과 함께 리튬·구리 등 전략 금속 공급망 기업을 포함해 구성됐으며, DDDD는 AI인프라 수요증가 기대를 반영해 데이터센터·디지털 인프라 관련 기업을 편입하는 상품이다.

한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미국 ETF 시장이 원래 신규 상품 수가 매우 많고 세분화된 시장”이라며 “미국 신상 ETF 역시 상당수가 주식 외에 원자재 자산과 옵션 전략을 결합한 수익형 구조이기 때문에 액티브 등이 포함된 국내 ETF 라인업이 유리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유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