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을지로위, 석유 화학 및 정유·주유소 업계와 사회적 대화 기구 동시 출범

“가격 결정 구조, 수급 정책, 납품 거래 관행 등 종합적 점검…제도 개선 방안 마련”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장인 민병덕 의원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26일 국회에서 열린 유가 급등에 따른 가격 안정과 상생 협력을 위한 주유소-정유 업계 사회적 대화 기구 출범식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위원장 민병덕 의원)는 26일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산업 전반의 가격 전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석유 화학 업계 및 정유·주유소 업계와 사회적 대화 기구를 동시에 출범하고 본격적인 논의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을지로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근 국제 유가 급등으로 정유사의 국내 공급이 축소되고 이에 석유 화학 업계에서는 에틸렌 생산 중단 및 감산 사례가 발생하는 한편 합성수지 가격이 약 50% 수준까지 급등하는 등 원재료 가격 상승과 공급 축소가 동시에 진행되는 복합 위기 상황이 나타나고 있다.

특히 플라스틱 중소 제조 기업의 경우 원재료 가격 상승분이 납품 단가에 충분히 반영되지 못하고 있으며 수급 불안정에 따른 생산 차질, 납기 지연, 수익성 악화 등 경영 전반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정유 업계 또한 원유 가격 상승이 실제 도입 단가와 재고 상황을 충분히 반영하지 않은 채 신속하게 공급 가격에 반영되고 전속 계약 및 사후 정산 구조 등으로 인해 주유소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을지로위는 국회와 업계, 정부가 함께 참여하는 사회적 대화 기구를 통해 가격 결정 구조, 수급 정책, 납품 거래 관행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제도 개선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석유 화학 업계 사회적 대화 기구는 LG화학, 한화솔루션, 롯데케미칼 등 유화 관련 중소기업, 대기업, 관계 부처가 참여해 가격 및 수급 안정화 방안, 납품 대금 연동제의 실효적 적용 등을 논의한다.

정유·주유소 분야 사회적 대화 기구는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현대오일뱅크 등 정유 업체와 주유소 업계, 관계 부처가 참여해 공급 가격 산정 기준, 전속 계약 및 사후 정산 구조, 카드 결제 허용을 통한 유동성 확보 등을 논의한다.

민병덕 위원장은 “그동안 유가 급등기마다 불균형한 거래 구조 속에서 가격 전가는 반복돼 왔고 그 부담은 고스란히 중소 플라스틱 제조 업체나 주유소가 짊어져 왔다”며 “가격 결정 과정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납품 단가 및 공급 가격이 합리적으로 연동되도록 해서 상생 협력 구조를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