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전안 전달 소식에 뉴욕증시 일제히 상승…나스닥 0.8%↑ [투자360]

미국과 이란, 대화의 문은 열려있어
중동사태 종전 기대하며 시장 반등
국제유가 하락…채권·금 가격 상승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워싱턴DC 백악관 집무실에서 열린 취임 선서식에서 연설하고 있다. [EPA]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기대감에 힘입어 미국 뉴욕 증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04.51포인트(0.66%) 오른 4만6428.5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5.53포인트(0.54%) 오른 6591.9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67.93포인트(0.77%) 오른 2만1929.83에 각각 마감했다.

시장은 미국과 이란 간 협상 상황을 주시하면서 상승했다. 미국은 대이란 제재 완화, 핵 프로그램 포기, 미사일 사거리·수량 제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등 15개 사항을 담은 종전안을 이란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이란은 미국의 제안이 “과도하다”며 침략행위 중단, 피해 배상,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이란 주권 인정 등 5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이란 외무장관이 “미국과 진행 중인 대화는 전혀 없다”고 한 발언도 전해졌으나, 시장은 양측 대화의 문이 열려있다는 신호에 주목하며 낙관론으로 기우는 모습이다.

이에 국제유가는 내림세를 이어갔다. 5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102.22달러로 전장보다 2.2% 하락했다. 5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0.32달러로 전장보다 2.2% 내렸다.

유가 하락으로 인플레이션 우려가 다소 완화하며 미 국채 수익률도 하락, 3월 손실분을 만회했다. 이날 10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전장보다 4bp(1bp=0.01%포인트) 하락한 4.32%였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5bp 내린 3.89%에 거래를 마쳤다.

채권 수익률과 채권 가격은 반대 방향으로 움직이기 때문에, 국채 수익률 하락은 국채 가격이 상승했음을 의미한다. 국제 금값도 올랐다. 금 현물 가격은 1.3% 상승, 온스당 4535.84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시장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있다. 이날도 이란은 이스라엘과 주변 걸프국에 대한 공격을 이어갔고, 이란 역시 공격을 받았다.

JP모건은 투자자 노트에서 “누가 이란에서 군사 활동을 제한하고 이스라엘의 이익은 어떻게 충족할지 의문이 여전히 남아있지만, 시장은 현재 수준에서 반등하길 바라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