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정 ‘정례 만남’ 첫 가동…“사회적 연대의 새로운 출발점”

경사노위, 최고위급 협의체 출범…신뢰 구축·위기 대응 논의 본격화


김지형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위원장(왼쪽) 26일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제1차 노사정 대표 만남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김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경총 회장, 김영훈 고용부 장관, 이정한 경사노위 상임위원.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노사정 최고위급이 참여하는 정례 협의체를 본격 가동하며 사회적 대화 복원에 나섰다. 복합 위기 속에서 노사정 간 신뢰를 회복하고 상생 협력 구조를 구축하기 위한 첫 행보다.

경사노위는 26일 오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제1차 ‘노사정 대표 만남’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만남은 새 정부 출범 이후 열린 노동정책 토론회와 노사정 공동선언의 후속 조치로, 노사정 간 정례적인 소통 창구를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이날 자리에는 김지형 경사노위 위원장을 비롯해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김영훈 노동부 장관 등이 참석했다.

‘노사정 대표 만남’은 기존의 형식적인 회의를 넘어 최고 의사결정권자 간 신뢰 구축에 방점을 찍은 것이 특징이다. 첫 회의에서는 향후 정례화 여부와 운영 방식, 논의 의제 등 기본 틀에 대한 의견 교환이 이뤄졌다.

김지형 위원장은 “이번 만남은 격의 없이 허심탄회하게 대화하는 건설적 소통의 장이 될 것”이라며 “신뢰를 쌓아가는 과정 속에서 때로는 치열한 토론, 때로는 상생의 협력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복합 위기 시대에 노사정이 한자리에 모여 공동체의 미래를 논의하는 것은 사회적 연대의 새로운 출발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노사정은 ‘격차 해소와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공동선언’을 통해 사회적 대화 전면 복원과 정례적 대표자 만남을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노동시장 이중구조, 산업 전환에 따른 일자리 재편, 산업안전 등 주요 현안에 대한 논의가 이어질 전망이다.

경사노위는 향후 노사정 대표 간 정례 만남을 통해 위기 극복을 위한 실천 방안을 마련하고, 업종별·지역별 사회적 대화도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