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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얀마 지진 1년 긴급구호 성과보고서 [희망친구 기아대책 제공] |
[헤럴드경제=전새날 기자] 국제구호개발 NGO 희망친구 기아대책은 ‘미얀마 지진 1년 긴급구호 성과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보고서는 2025년 미얀마 지진 이후 1년간 진행된 긴급구호 활동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공유하기 위해 발간됐다. 지난해 미얀마 사가잉 만달레이 지역에서는 규모 7.7의 강진이 발생했다. 2025년 4월 기준 3600명의 사망자와 최소 5000명 이상 부상자가 발생했다. 도로, 공공건물, 문화재, 종교 시설을 비롯해 수만 가구의 주택이 침수·붕괴되는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기아대책은 미얀마 지진 발생 직후 48시간 내 신속한 초기 대응을 위한 1차 긴급구호팀을 파견했다. 현지 미얀마 지부와 함께 피해 규모와 주요 지원 필요 영역을 조사하고 구호 활동에 착수했다. 이후 지진 피해가 극심했던 만달레이, 인레, 사가잉, 아마라푸라 지역에 총 4차례에 걸쳐 긴급구호팀을 추가 파견하며 대응을 이어갔다.
기아대책은 지난 1년간 약 12억원의 재원을 투입해 누적 약 10만명의 이재민을 지원했다. 특히 피해 지역 주민들과 40회 이상의 주민 조직 미팅을 진행하며 현장의 필요를 파악했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 상황에 맞춘 맞춤형 지원 체계를 마련했다. 식량 지원부터 생필품 키트 지원, 임시거처(쉘터) 지원, 주택 수리·보수 공사, 물탱크 지원, 학교 재건축, 종교 시설 건축 등 물리적 지원부터 심리·사회적 지원까지 다방면의 대응 사업을 전개했다.
현재 기아대책은 단기 긴급구호에서 중기 회복 및 장기 개발 단계로 전환해 사업을 지속하고 있다. 향후 10년 이상을 내다보는 아동 중심 공동체 변혁(CFCT, Child Focused Community Transformation)의 거점이 될 커뮤니티 센터를 건립 중이다.
센터 완공 후에는 아동 지원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피해 지역의 회복과 자립을 도울 계획이다. 특히 미얀마 전통 천을 활용한 재봉 교실과 공방 운영을 통해 지역 주민과 청년들이 직접 제품을 생산하고 양곤 등지에서 판매하는 소규모 자립형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피해 지역 주민 센 랏(38)은 “지진 이후 정부 수도관이 파손되면서 물 공급이 중단됐다. 지역 내 약 4000가구가 정부 물 공급에 의존하고 있었지만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었다”며 “기아대책의 지원으로 발전기와 파이프라인을 설치해 마을 주민 15가정과 고아원 아이들이 안정적으로 물을 사용할 수 있게 됐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최창남 희망친구 기아대책 회장은 “앞으로도 재난으로 고통받는 이웃의 회복과 지역사회의 자립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