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식 꽃다발에 숨겨진 몰카, 3개월 간 침대 비췄다

[Berita Harian]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졸업식 꽃다발에 카메라를 숨겨 놓는 범죄 수법이 말레이시아에 등장해 현지가 발칵 뒤집혔다.

현지 언론 브리타 하리안(Berita Harian)에 따르면, 최근 말레이시아 쿠안탄 지역에 사는 26세 여성 A 씨는 자신의 방에 보관돼 있던 꽃다발에서 카메라가 숨겨진 것을 발견했다.

숨겨진 카메라의 존재는 ‘블루투스 연결 알림’에 의해 밝혀졌다. 휴대전화에 “블루투스 연결이 가능한 장치가 있다”는 의문의 알림이 뜬 것이다.

어떤 장치인지 알아내기 위해 블루투스를 연결하자 ‘IWF 카메라’ 모바일앱을 내려받으라는 안내가 나왔다.

앱은 홈캠 전용 모바일 서비스로, 와이파이를 연결해 카메라가 설치된 곳을 실시간으로 보여준다.

앱을 설치하자 스마트폰 화면에는 A 씨의 침실이 나왔다.

카메라는 침대 맞은편에 둔 꽃다발 속에 들어있었다.

이 꽃다발은 지난해 11월 A 씨의 가족이 졸업식에서 구매해 A 씨에게 전달한 것이었다.

꽃다발 아래부분에는 ‘수분 공급 스펀지’ 대신 보조배터리가 들어있었다.

사건을 조사한 경찰은 졸업식 행사에 꽃다발을 공급한 외부업체가 카메라를 설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업체 등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