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항로 주도권의 가장 핵심은 최고의 전문가 양성”
해양 인재 육성위해 국회·정부·산업계·학계 한자리에
각계 대표 ‘미래 해양인재 육성 공동 선언’ 선포식도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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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3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미래 해양인재 양성 국가 전략 선포식 및 국회포럼’에서 국회 등 대표와 학생대표가 ‘미래해양인재 육성 공동선언문’을 낭독하고 있다. [국립한국해양대 제공] |
[헤럴드경제(부산)=정형기·정민혜 기자] 우리나라 해양 경쟁력의 핵심인 ‘해양인재’ 육성을 위해 국회와 정부, 산업계, 학계 및 지자체가 역량을 결집했다. 국립한국해양대학교는 지난 23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미래 해양인재 양성 국가전략 선포식 및 국회포럼’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날 포럼에서 김종관 한국해양대 교수(극지운항연구센터장)는 ‘북극항로 시대의 도래와 인재 전략’ 발표를 통해 “북극항로는 해빙이 감소하고 물동량이 증가하는 등 깨어나는 황금항로인 동시에 위협받는 남항항로의 대안이 될 수 있어 준비된 국가만이 이 항로의 주인이 될 수 있다”며 “가장 핵심은 인프라 집중 투자로 최고 전문가를 양성해 대체 불가능한 국가자산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이를 위해 ▷경험의 한계를 극복하고 극지해역 운항 특화교육을 위한 인재교육 인프라 구축 ▷한국해양대-해운기업-해수부 등 인재성장 선순환 생태계 구축 ▷조선·해운·물류 인재양성 선순환구조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항로가 열려도 인재가 없으면 무용지물에 불과하다”며 “북극항로의 핵심은 쇄빙선이 아니라 그 배를 모는 사람의 숙련도에 있다”고 밝혔다.
포럼 발표자로 나선 전현부기 ABS(미국선급협회) 극동아시아 해양기술영업지원본부장도 SMR(소형모듈원자로)과 북극항로 시대에 필요한 구체적인 인재 수요를 제시했고, 패널 토론에서도 ‘정부-산업-대학 3축 인재 양성 모델’의 작동 원리를 점검하고, 인력 공백을 메우기 위한 즉각적인 산학 연계망 구축에 뜻을 함께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미래 해양인재 육성 공동선언’ 선포식도 열렸다. 국회 교육위원회와 국립한국해양대, 한국해운협회, 부산광역시 등의 대표들이 무대에 올라 SMR탑재 선박, 북극항로 개척 등 첨단 인프라가 구축되더라도 이를 운용할 전문 인력이 필수적이라는 인식 아래 각자의 영역에서 실질적인 책임을 다할 것을 약속하며 미래 해양인재 육성을 위한 국가적 공감대를 형성했다.
한편 국회 교육위원회 김영호 위원장과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어기구 위원장이 공동 주최하고, 국립한국해양대와 한국해운협회가 뜻을 모은 이번 행사는 해양력 초격차 시대의 핵심 경쟁력이 ‘사람’에 있음을 재확인하고, 이를 국가 최우선 전략으로 설정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국회, 교육부, 해양수산부, 부산광역시, 국립한국해양대, 한국해운협회 등 해양 산업계는 실질적인 후속 조치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혜를 모을 예정이다. 특히 한국해운협회의 100억원 규모 해양계 대학 투자를 마중물 삼아 대학은 산업 수요 맞춤형 교육과정 개편을 모색하고, 국회, 정부와 함께 미래 해양인재 육성을 위한 다각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해 나갈 계획이다.
류동근 국립한국해양대 총장은 “오늘 국회에 모인 각계의 뜨거운 열기와 결의는 대한민국이 진정한 해양 강국으로 나아가는 강력한 동력이 될 것”이라며 “국립한국해양대는 오늘의 선언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도록 산업계 및 정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현장 중심의 핵심 해양인재를 길러내는 것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