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대구는 누구 찍어도 당선? 국힘 오만의 극치”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국민의힘 세상 바뀐 걸 몰라”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6선 주호영 의원과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국민의힘 대구시장 예비후보 공천에서 배제된 데 대해 “오만해서 대구에서는 누구를 찍어도 당선된다 하는, 오만의 결과”라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23일 SBS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지금도 국민의힘은 세상이 바뀐 걸 잘 모르는 것 같다”면서 이같이 비판했다.

그는 “대구시장 후보는 오직 이정현 공천관리위원장과 장동혁 당 대표의 마음에 있다”며 “그분들은 대구는 누구를 꼽아도 당선된다는 오만이 극치를 이루고 있다”고 말했다.

주호영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가능성에 대해선 “주 의원이 지난번 총선 때도 자기 지역구에서 밀려 다른 데로 갔는데, 대구시장을 컷오프하면 다음 총선에 출마할 수 있겠냐”며 “그렇다면 대구시장에 무소속으로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대구시장 후보 등판 가능성에 대해선 “김 전 총리와 연락은 안 해 봤지만 결국 당을 위해서나 본인을 위해서나 출마할 것으로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과 정부에서 여건(대구경제를 활성화시킬 수 있는 정책패키지 등)을 만들어주는 게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다음날인 24일 CBS라디오 ‘박성태의 뉴스쇼’에서도 “김부겸 전 총리보고 험지 중 험지인 대구시장 선거에 빈 손으로 나가라고 할 순 없지 않느냐”며 당정이 대구 정책을 만들어 김 전 총리가 여당 프리미엄을 누릴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에서도 대구공항 이전 문제 등 대구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대안을 모색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김 전 총리도 그런 약속을 할 때 대구 시민들 선택을 받기가 용이하기에 당이 그 정도 배려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힘 후보로 누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경쟁력이 있을지 의심스럽다”며 “(김부겸 전 총리가) 이길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