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이사 대신 그룹 총수 등판…중장기 전략 직접 설명
안건 결의 후 별도 Q&A 세션…경영 전반 질의응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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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4일 인천 송도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진행한 ‘제35회 정기주주총회’에서 의장을 맡은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의사진행 발언을 하고 있다. [셀트리온 제공] |
[헤럴드경제=최은지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그룹 회장이 공식 은퇴 선언 5년 만에 정기주주총회 의장으로 전격 복귀한다.
셀트리온은 24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오는 제35기 정기주주총회 의장을 대표이사가 아닌 서정진 회장이 직접 맡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 회장이 2021년 3월 용퇴를 선언하며 경영 일선을 떠났으나, 5년 만에 다시금 주주총회 전면에 복귀해 직접 주주 소통을 지휘하는 것이다.
회사는 의장 변경 사유로 이란 전쟁 등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를 들었다.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중장기 대응 방안을 주주들에게 직접 설명하기 위해 그룹 총수의 등판이 필요했다는 설명이다.
이번 복귀의 이면에는 최근 발생한 인명 사고에 대한 수습 의도가 담겼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 23일, 셀트리온은 제2공장에서 캐노피 오수관 작업 중 노동자 1명이 추락해 사망하는 중대재해가 발생했다고 공시했다. 사고는 지난 22일 발생했으며, 현재 고용노동부와 경찰의 수사가 진행 중이다.
서 회장이 직접 이번 주총 의장을 맡는 것은 위기를 정면 돌파하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이번 주주총회는 효율적인 진행을 위해 안건 결의를 우선적으로 처리할 방침이다. 온·오프라인으로 참여하는 주주들이 안건 결과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도록 배려한 조치다.
안건 결의가 마무리된 후에는 별도의 세션을 마련한다. 서 회장은 이 자리에서 대외 환경 변화에 따른 당사의 구체적인 대응 방안을 설명하고, 주총 안건 외 경영 전반에 관한 질의응답을 진행하며 주주들과 성실히 소통할 계획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주주와의 신뢰를 최우선 가치로 삼아 경영 투명성을 제고하고 소통을 한층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