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경제위기 선제 대응…마포구, ‘비상경제 대책 TF’ 가동

물가 점검…복지 사각지대 발굴 총력


서울 마포구 박강수 구청장과 간부들이 23일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직접 장을 본 뒤 기념촬영하고 있다. [마포구 제공]


[헤럴드경제=박종일 선임기자] 서울 마포구는 최근 중동 정세 악화로 촉발된 경제 위기 가능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자 ‘비상경제 대책 TF’를 구성, 23일 첫 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비상경제 대책 TF는 중동 사태에 따른 국제 유가 상승과 물가 변동 가능성으로 인한 지역경제 파급 영향을 최소화하고 구민 생활의 안정을 도모하고자 마련됐다.

이번 TF는 부구청장을 대책반장으로, 민생 긴급 지원반, 유가·물가 대책반, 민생 안정 지원반으로 구성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경제 상황을 점검하고 분야별 대응 방안을 공유, 향후 추진 방향에 대해 중점적으로 논의했다.

민생 긴급 지원반은 지역 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저금리 융자 대출을 지원하며 자금난 완화와 경영상의 안정을 도모하고 있다.

아울러 31일부터 찾아가는 특별신용보증 현장접수처를 운영해 생업으로 바쁜 소상공인의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유가·물가 대책반은 유가 변동에 따른 주유소 가격 동향을 점검, 석유 매점매석 신고센터 운영, 소비자 물가와 바가지요금에 대한 관리도 병행하고 있다.

또 종량제봉투 제작업체 모니터링을 통한 안정적 공급체계 유지 등 지역경제 안정화를 위해 수시 점검을 시행 중이다.

민생 안정 지원반은 중동 상황으로 긴급 귀국한 재외동포와 동반 가족 자녀의 어린이집 입소를 지원하고, 복지 사각지대를 집중 발굴해 신속히 필요한 조치를 시행한다.

이와 함께 피해 기업을 대상으로 지방세 납부기한 연장, 징수유예, 감면 등 경영 부담 완화 지원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마포구는 이번 회의를 시작으로 수시 회의를 거쳐 부서별 추진 현황을 점검하고 추가 지원 방안을 지속적으로 발굴해나갈 예정이다.

회의를 마친 박강수 구청장 등 마포구 간부들은 마포농수산물시장에서 직접 장을 보며 지역 상권에 활력을 더하고, 민생경제 회복에 힘을 보탰다.

박 구청장은 “최근 대외 여건 악화로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만큼 구민 생활 안정과 지역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선제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응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을 통해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