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구 재단이 키운 성악가…바리톤 김서원, 국제콩쿠르 2위

15년간 3200명 지원
예술 인재 육성 성과 이어져


지난 22일 막을 내린 ‘2026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한 바리톤 김서원 [현대차 정몽구 재단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현대차 정몽구 재단 장학생인 바리톤 김서원(26)이 국제 음악 무대에서 성과를 거뒀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김서원이 지난 22일 막을 내린 ‘2026 서울국제음악콩쿠르’에서 2위를 차지했다고 23일 밝혔다.

서울국제음악콩쿠르는 전 세계 젊은 음악인을 발굴·육성하기 위해 창설된 대회로, 피아노·바이올린·성악 등 3개 부문을 순환 개최하는 권위 있는 국제 콩쿠르다.

김서원은 결선 무대에서 한경아르떼필하모닉(지휘 홍석원)과 함께 바그너 오페라 ‘탄호이저’ 중 ‘이 고귀한 모임들을 둘러보며’, 베르디 오페라 ‘가면무도회’ 중 ‘그대는 내 명예를 더럽혔다’를 연주해 호평을 받았다. 그는 “재단의 아낌없는 지원과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이 자리에 설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진정성 있는 음악으로 보답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서원은 2022년 서울대학교 재학 중 재단 장학생으로 선발된 이후 꾸준히 성장해왔다. 베아음악콩쿠르, KPCS음악콩쿠르에서 성악 부문 전체 대상을 수상했으며, 서울대 정기 오페라 ‘라 보엠’에서 마르첼로 역을 맡는 등 무대 경험을 쌓았다. 최근 서울대를 졸업한 그는 독일 한스 아이슬러 국립음대에서 석사 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재단은 김서원이 향후 체계적인 지원을 바탕으로 국제 무대에서 활동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정몽구 재단은 문화예술 인재 육성 분야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장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중·고등학생부터 대학생까지 선발해 학습장학금은 물론 해외진출·국제콩쿠르·글로벌 우수 장학금 등 다양한 지원과 성장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2011년 이후 현재까지 약 3200명의 문화예술 인재를 지원했으며, 지원 규모는 약 138억원에 달한다.

이 밖에도 재단 출신 인재로는 피아니스트 임윤찬, 발레리나 염다연, 더블베이시스트 유시헌, 바이올리니스트 김현서, 피아니스트 신영호·선율, 비올리스트 신경식, 첼리스트 한재민 등이 국내외 무대에서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