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대 은행이 전체의 75.2% 공급
차주의 47.9%가 30대 이하 청년
평균 금리 6.7%…연체율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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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은행권의 지난해 새희망홀씨 대출 실적이 4조원을 넘어섰다. 서울 여의도 시내의 한 은행을 찾은 고객이 창구에 들어서고 있다. [헤럴드DB] |
그는 은행 상담 과정에서 새희망홀씨 이용이 가능하다는 안내를 받았고 지역 내 영업 경력과 재기 의지 등을 높이 평가받아 대출받을 수 있었다. A씨는 고금리 채무를 상환하고 일부 자금으로는 식당 환경을 개선했다.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은행권이 자체 서민 대출상품인 새희망홀씨를 통해 지난해 4조원 공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는 은행들의 포용금융 확대 의지를 반영해 목표를 5조1000억원으로 높여 잡았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국내 15개 은행(씨티·산업·수출입·케이·토스 제외)은 2025년 중 새희망홀씨 대출을 통해 21만5000명에게 4조167억원을 공급했다.
이는 연간 공급목표(4조2000억원)에 미달했지만 2024년 대비 5003억원(14.2%) 증가한 규모다. 이로써 2010년 11월 출시한 새희망홀씨의 누적 공급 규모는 총 293만명, 42조2000억원으로 늘어났다.
금감원은 “은행권이 자체 모바일뱅킹, 서민금융플랫폼, 기타 외부 플랫폼 등으로 비대면 판매 채널을 확대하고 특화상품을 활성화하는 등의 노력을 펼친 결과”라고 설명했다.
새희망홀씨는 연 소득 4000만원 이하 또는 개인신용평점이 하위 20%이면서 연 소득 5000만원 이하인 소비자에게 연 최대 10.5% 금리, 3500만원 이내에서 은행이 제공하는 무보증 신용대출 상품이다.
은행별로 보면 시중은행이 2조6628억원(66.3%), 특수은행이 9669억원(24.1%), 지방은행이 2967억원(7.4%)을 각각 공급했다. ▷우리(7367억원) ▷하나(5913억원) ▷신한(5848억원) ▷NH농협(5676억원) ▷KB국민(5406억원) 등 상위 5개 은행의 공급실적이 은행권 전체의 75.2%를 차지했다.
전북(152.3%), iM(151.3%), BNK경남(123.2%), 우리(115.3%), IBK기업(105.0%), 농협(103.2%) 등 6개 은행은 2025년 은행별 공급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판매 채널은 ▷인터넷·모바일 뱅킹(38.7%) ▷대출모집 플랫폼 등(31.7%) ▷영업점(29.6%)의 순이었다. 인터넷은행의 새희망홀씨 출시, 은행의 대출모집 플랫폼 신규·추가 제휴 등으로 비대면 판매가 증가했다.
새희망홀씨 이용자의 대다수는 근로소득자(67.0%)였다. 연령대는 ▷30대(28.3%) ▷40대(20.2%) ▷20대 이하(19.6%) ▷50대(17.0%) 등의 순으로 30대 이하 청년이 전체 차주의 47.9%를 차지했다.
평균 대출금액은 건당 1390만원으로 대출한도 상향과 지원대상 소득요건 완화 등에 따라 증가했다. 평균 금리는 신규 취급 기준 6.7%로 2024년(7.6%) 대비 0.9%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말 연체율은 1.6%로 2024년 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은행권은 올해 새희망홀씨 공급 목표를 전년 대비 9000억원(20.1%) 늘린 약 5조1000억원으로 설정했다. 이는 서민층의 자금 애로가 가중되는 상황에서 중·저신용자에게 자금을 원활히 공급하려는 포용금융 확대 의지 등을 반영해 자율적으로 결정한 수치라고 금감원은 설명했다.
금감원은 새희망홀씨 공급 확대 과정에서 은행권의 건의사항과 애로사항을 해소해 공급이 차질 없이 이뤄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대환형·청년형과 같은 특화상품 활성화와 비대면 판매 채널 운영 확대를 통해 맞춤형 상품이 다양한 방법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