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만8533명 대상 ‘찾아가는 노동교육’…청소년 노동인권 사각지대 해소

1112학급 대상 연중 운영…학교 밖 청소년·직업계고 우선 지원
알바·취업·산업안전까지 실생활 중심 노동법 교육 강화


[한국고용노동교육원 제공]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청소년 노동인권과 권익보호 의식을 높이기 위한 ‘찾아가는 노동교육’이 전국 단위로 확대 운영된다. 학교 밖 청소년과 직업계고 학생 등 노동교육 사각지대 해소에 초점을 맞춘 점이 특징이다.

한국고용노동교육원은 전국 중·고등학생 및 학교 밖 청소년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노동교육’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올해 교육은 3월 23일부터 12월 4일까지 전국 1112학급, 4만8533명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특히 이번 교육은 노동교육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 청소년과 취업을 앞둔 직업계고 학생을 우선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예비 근로자의 노동인권 의식과 권익 보호 역량을 사전에 강화하겠다는 취지다.

교육 내용도 실효성 중심으로 구성됐다. 노동의 가치와 의미, 근로자의 기본권리, 아르바이트 노동법, 취업 준비를 위한 노동법, 현장실습과 산업안전 등 청소년이 실제로 접하게 되는 노동 상황을 중심으로 편성됐다.

교육 방식 역시 현장성을 강화했다. 전문 강사가 학교를 직접 찾아가 실제 사례 기반의 체험형 교육을 진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노동현장을 보다 현실적으로 이해하고, 노동권 침해 상황에 대한 대응 역량을 키울 수 있도록 했다.

현장 반응도 긍정적이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청소년들이 노동인권 의식을 높이고 상호 존중의 노동 시민으로 성장하는 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교육원은 향후 전국 17개 시·도 교육청과 협력을 강화해 청소년 노동교육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청소년노동교육발전협의회’를 통해 교육 추진 현황을 공유하고 개선 방향을 논의한다는 방침이다.

김종철 원장 직무대행은 “청소년 눈높이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 개편과 전문강사 양성 등을 통해 교육 품질을 지속적으로 높이고 있다”며 “청소년 노동권 보호를 넘어 공정하고 존중받는 노동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