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 역대 최대
럭셔리 제품 구매 늘면서 백화점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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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룹 방탄소년단의 컴백 공연을 하루 앞둔 20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의 한 전광판에 관련 영상이 나오고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김지윤 기자] 방탄소년단(BTS) 콘서트를 기점으로, 외국인 관광객들이 대거 방한할 것으로 예상되며 백화점을 비롯해 유통 관련주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방한 외국인수는 1900만명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코로나19 발생 전인 2019년(1730만명)을 넘어서며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정부가 올해 외국인 관광객 2300만명 유치를 목표로 하는 만큼, 향후 외국인 관광객은 더욱 증가할 전망이다.
외국인 입국자가 증가하며 국내 소매 시장에서 외국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커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의 국내 신용카드 사용액은 사상 최고치인 140억8000만달러(약 21조원)를 기록, 2024년(119억1000만달러) 대비 18.2%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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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emini로 제작] |
이는 지난해 국내 소매 판매액(655조원)의 약 3.2%에 해당하는 수치다. 카드 사용액만으로 외국인 소비가 내수 소매 판매의 3%를 넘어선 셈이다. 여기에 각종 페이, 현금까지 더하면 실제 외국인들의 소비액이 한국 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클 것으로 추산된다.
증권가에서는 백화점 등 유통업종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과거에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열쇠고리 등 저가의 기념품을 주로 구매했다면, 최근 들어서는 K-문화가 인기를 끌며 한국의 중고가 내수 브랜드의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 구매로 이어지고 있다.
우리나라 고급 공산품 및 럭셔리 브랜드를 쇼핑하는 외국인들이 늘어나면서, 정품을 편리하게 구매할 수 있는 채널로 백화점의 매력이 부각되고 있다.
유정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현재 한국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액은 대략 5~6% 수준에 불과하지만, 지난 1년간 매출 비중이 어느 때보다도 가파르게 상승한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서울 시내 주요 점포의 외국인 매출 비중은 20%에 육박하면서 매우 빠른 속도로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외국인들이 더 많이 백화점을 이용하게 만들기 위해 이제는 해외 관광객 대상의 마케팅 전략이 전보다 더 구체적이고 현실적으로 마련돼야하며, 전략에 따라 백화점 개별 기업의 가치 차이가 크게 벌어질 것”이라며 “신세계, 현대백화점, 롯데쇼핑을 추천 종목으로 제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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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세계면세점 명동점 ‘K-웨이브 존’에서 판매되는 방탄소년단(BTS) 굿즈. [신세계면세점 제공] |
신세계의 목표주가는 현재 한화투자증권이 제시한 47만원이 가장 고점이다. 이진협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부터 중국인의 방향키가 일본에서 한국으로 전환되며 신세계 백화점의 외국인 매출 성장 폭이 확대되고 있다”며 “여기에 2분기부터는 인바운드(방한) 성수기에 진입하며 단체 관광객의 방향키 전환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되며, 이에 따른 면세점의 수혜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현대백화점 및 롯데쇼핑의 목표주가 상단은 나란히 15만원선이다.
실제 관련 주가는 BTS 공연을 앞두고 상승 흐름을 탔다. 지난 19일 종가 기준 신세계 2.53%, 현대백화점 6.74%, 롯데쇼핑 5.58%, 한화갤러리아 2.10% 등 백화점주는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마트, 편의점 업종도 강세다. 이마트 6.67%, BGF리테일 2.90%, GS리테일 2.51% 등도 BTS 기대감에 상승 마감했다.
한편, BTS는 이날 밤 8시부터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무료 공연 ‘BTS 컴백 라이브: 아리랑’을 열고 팬들과 만난다. 광화문과 경복궁 일대에 관람객 26만여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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