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종 치료, 대장암 의료비 300만원 이상 낮았다

삼성화재 10년 축적 건강 데이터 분석
용종절제 유무에 921만원 vs 593만원


정기 검진을 통해 대장용종을 미리 치료한 경우 대장암 의료비가 그렇지 않은 환자의 절반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기 발견이 생존율뿐 아니라 치료 부담도 낮춘다는 점이 실제 데이터로 확인됐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는 21일 암예방의 날을 맞아 자사 ‘건강정보 통합플랫폼(건강DB)’을 활용한 암 관련 분석 결과를 19일 공개했다. 이번 분석은 2015년부터 10년 이상 축적된 건강 데이터를 바탕으로 정기 검진과 암 생존율, 치료 부담 등을 살펴본 것이다.

분석 결과, 대장내시경을 통해 대장용종 절제 경험이 있는 고객의 대장암 진단 후 평균 의료비는 593만원으로, 치료 이력이 없는 고객(921만원)보다 약 328만원 낮았다. 병원 내원 일수도 평균 26일로 치료 이력 없는 고객(52일)의 절반 수준에 불과했다.

암 발생은 고령화와 맞물려 증가세를 보인다. 삼성화재 건강DB 분석에서 인구 10만 명당 암 발생자는 2020년 424.5명에서 2025년 576.7명으로 늘었다. 국가암등록통계(2023년 기준)에서도 같은 기간 489.5명에서 564.3명으로 증가했으며, 신규 암 환자의 50.4%가 65세 이상이었다.

다만 생존율은 꾸준히 개선되고 있다. 국가암등록통계 기준 5년 상대생존율은 2001~2005년 54.2%에서 2019~2023년 73.7%로 크게 올랐다. 삼성화재 건강DB에서도 암 진단 후 5년 이상 생존한 고객 비중이 2015년 84.8%에서 2021년 85.4%로 소폭 상승해, 암 환자 10명 중 8.5명 이상이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화재 장기미래가치연구소는 “고령화로 암 발생률은 증가하고 있지만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발견하면 삶의 질뿐 아니라 의료비 부담도 줄일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중심의 연구를 통해 국민의 건강한 삶에 이바지하는 업의 본질에 충실하겠다”고 말했다.

삼성화재는 2024년 삼성서울병원과 공동으로 ‘암환자삶의질연구소’를 설립해 암 예방부터 치료 후 삶의 질 향상까지 관련 연구를 이어가고 있다. 박성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