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가 일자리 연결해주니…하루 57명 취업 성과

경력설계·이력서 컨설팅 수요↑…기업은 ‘AI 인재추천’ 선호
취업자 17.2만명·매칭취업 2.1만명…AI 채용마당 등 연내 도입


[헤럴드경제 DB]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일자리 매칭 서비스가 하루 평균 57명의 취업을 연결하는 성과를 내면서, 정부가 청년과 기업 수요를 반영한 AI 고용서비스를 전면 확대한다.

고용노동부는 20일 서울 정동1928아트센터에서 ‘청년과 함께하는 AI 고용서비스 오픈토크’를 열고 AI 고용서비스 수요조사 결과와 운영 성과, 2026년 확대 계획을 발표했다.

수요조사 결과 구직자는 AI 기반 경력설계,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 취업활동계획 수립 지원 등 취업 준비 단계에서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가장 필요로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20~40대는 이력서 컨설팅, 50대는 생애주기별 경력설계 수요가 두드러졌다.

기업은 AI 인재추천, 기업지원금 추천, 채용확률 기반 구인컨설팅 등 채용 전 과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선호했다. 적합한 인재를 빠르게 찾고 채용 효율성을 높이려는 수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AI 고용서비스는 실제 취업 성과로도 이어졌다.

[고용노동부 제공]


2025년 말 기준 AI 일자리 매칭 서비스를 통해 취업한 인원은 17만2000명으로 전년 대비 66% 증가했다. 특히 AI가 추천한 일자리에 지원해 해당 일자리로 취업한 ‘매칭 취업자’도 2만1000명으로 61% 늘었다. 이는 하루 평균 57명이 AI 추천을 통해 취업에 성공한 수준이다.

AI 기반 진로·경력설계 서비스인 ‘잡케어’ 이용도 확대되고 있다.

2025년 말 기준 이용 건수는 41만2000건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했으며, 이용자의 90% 이상이 청년층으로 나타났다. 또 AI 구인공고 작성 서비스를 활용한 기업은 5개월 만에 1만3000곳을 넘었고, 해당 공고는 일반 공고보다 평균 지원자 수가 41%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정부는 이런 성과를 바탕으로 AI 고용서비스를 한층 고도화한다. 구직자 대상 서비스는 직종별 취업확률 제시 기능과 반응형 직업심리검사를 도입하고, AI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과 전 생애 경력설계 서비스를 연내 순차적으로 확대한다.

기업 대상 서비스도 강화된다. AI 인재추천 기능에 추천 사유와 이력서 요약 정보를 제공하고, 채용 가능성을 예측하는 ‘채용확률 기반 구인컨설팅’을 도입한다. 아울러 채용가이드, 면접·입사관리, 지원자 분석 등을 제공하는 ‘AI 채용마당’을 구축해 기업 맞춤형 원스톱 채용지원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김영훈 장관은 “AI 고용서비스는 사람을 대체하는 기술이 아니라 취업과 채용을 돕는 커리어 파트너”라며 “국민과 기업이 현장에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