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호성 기아 사장 “PBV로 성장동력 확보, EV 대중화 선도”

“EV3·4·5·2로 대중화 라인업 완성”
전기차 리더십 강화
“PV5 시작으로 PBV 확대”
물류·레저 맞춤형 플랫폼 진화


20일 서울 서초구 기아 본사에서 열린 정기 주주총회에서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이 발언하고 있다. [기아 제공]


[헤럴드경제=정경수 기자] 기아가 전기차(EV) 대중화 전략과 PBV(목적기반모빌리티)를 양축으로 미래 모빌리티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낸다.

송호성 기아 대표이사 사장은 20일 서울 서초구 기아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최근 EV 성장세가 둔화되며 시장의 EV 캐즘에 대한 우려가 있다”며 “고객이 필요로 하는 가치에 초점을 맞춰 본격 EV 대중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아는 EV3를 시작으로 EV4, EV5, EV2로 이어지는 대중형 전기차 풀라인업을 구축해 시장 대응에 나선다. 송 사장은 “2024년 EV3를 시작으로 지난해 EV4, EV5 그리고 올해 EV2의 출시로 완성되는 대중화 모델 풀라인업을 통해 전기차 시장 내 리더십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전기차 경쟁력 강화를 위해 상품성, 인프라, 공급망 전반도 함께 개선한다. 그는 “오는 2030년까지 총 13개 EV 모델을 전개해 다양한 고객 요구를 충족할 것”이라며 “충전 인프라 확대와 고객 경험 개선을 통해 전기차와 대중의 거리를 좁히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내뿐 아니라 유럽·미국·신흥시장 등으로 생산거점을 다변화해 EV 공급망을 최적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PBV 사업도 핵심 성장축으로 제시했다. 송 사장은 “PBV는 승용, 물류, 리테일, 레저 등 고객 요구에 맞게 공간과 소프트웨어를 구성할 수 있는 맞춤형 플랫폼”이라며 “지난해 PV5를 시작으로 내년 PV7, 2029년 PV9으로 모델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생산 기반과 생태계 구축도 병행한다. 그는 “화성 EVO 플랜트를 기반으로 PBV 전용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컨버전 센터를 통해 다양한 특화 모델을 개발할 것”이라며 “파트너사와 협업해 PBV 기반 산업 경쟁력과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PBV에 로봇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모빌리티 영역도 확장할 방침이다. 송 사장은 “로봇과 AI 기술 접목을 통해 고객 중심, 사람 중심의 가치를 지속 실현해 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송 사장은 “EV 대중화 전략과 PBV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고 새로운 모빌리티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며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를 주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주주총회에서 김승준 사내이사와 전찬혁·신재용 사외이사의 재선임 안건도 이날 주주총회에서 원안대로 통과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