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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청 전견 [경남도 제공] |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의 고용 시장이 제조업과 상용직을 중심으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며 2월 기준 역대 최고 고용률을 기록했다. 전국적인 고용 둔화 흐름 속에서도 경남은 취업자 수가 3만5000명 증가하며 독자적인 성장세를 이어갔다.
경남도는 동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6년 2월 경상남도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경남의 고용률은 전년 동월 대비 0.9%p 상승한 63.0%로 집계됐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2월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전국 평균(61.8%)보다 1.2%p 높다. 특히 15~64세 고용률(OECD 기준)은 70.4%를 기록해 전년 대비 2.2%p나 급등하며 핵심 노동인구의 유입이 가속화되는 양상이다.
지난달 경남의 전체 취업자 수는 179만6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만5000명(2.0%) 늘었다. 산업별로는 지역 경제의 버팀목인 제조업 취업자가 44만3000명으로 2만6000명(6.3%) 증가하며 일자리 견인차 역할을 했다. 건설업 취업자 또한 전국적인 부동산업 침체 속에서도 8만2000명을 기록, 전년 대비 4000명(5.0%) 늘어났다.
고용의 질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신호가 포착됐다.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5만5000명(5.9%) 증가한 반면, 임시근로자는 3만2000 명(-10.8%) 감소했다. 불안정한 단기 일자리가 줄고 안정적인 상용직 위주로 고용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실업률은 2.6%로 전년 동월 대비 0.5%p 상승했지만 전국 평균 실업률(3.4%)보다는 0.8%p 낮은 수준을 유지했다. 이는 구직 활동 인구가 늘어난 데다 농림어업 분야 취업자가 4만명 감소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주목할 점은 비경제활동인구의 감소다. 육아(-27.9%)와 통학(-3.5%) 등으로 노동 시장 밖에 머물던 인구 2만8000명이 경제활동에 나서며 경제활동참가율은 64.7%로 상승했다.
김인수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전국적인 고용 둔화 속에서도 주력 산업의 활기로 상용직 중심의 고용 개선이 이뤄졌다”며 “이러한 흐름이 도민들이 체감하는 경기 회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정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