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카스피해까지…이란 해군에 첫 타격

카스피해 해상 유전 석유 굴착 장치 [로이터]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이스라엘이 이란 북부 카스피해 일대의 해군 자산을 겨냥해 공습을 단행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중동 전쟁의 전선이 북쪽으로 확장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미국 CNN 방송은 18일(현지시간) 이스라엘 소식통을 인용해 이스라엘이 카스피해에 위치한 이란 해군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28일 개전 이후 카스피해에서 군사 타격이 이뤄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카스피해는 이란 북부에 위치한 내륙해로, 러시아·아제르바이잔·투르크메니스탄·카자흐스탄 등과 접해 있어 전략적 중요성이 큰 지역이다.

dpa 통신도 이스라엘 언론을 인용해 이스라엘 공군이 카스피해에 배치된 이란 해군 함정들을 공습했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군 당국은 구체적인 작전 내용은 밝히지 않았지만, 해군 정보기관이 제공한 첩보를 바탕으로 공격이 수행됐다고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매체 악시오스 기자 바라크 라비드는 소셜미디어 엑스(X·옛 트위터)에 “이스라엘이 카스피해에 있는 이란 해군 미사일 고속정들을 공격했다고 이스라엘 당국자가 밝혔다”며 “5척 이상의 선박이 타격 목표가 됐다”고 적었다.

개전 이후 미국과 이스라엘은 이란의 해군 자산과 함정을 파괴하는 데 주력해 왔으나, 그간의 주요 공습은 이란의 남쪽에 해당하는 오만만과 페르시아만에 국한돼 진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