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 “美 주도 호르무즈 해협 안보 국제 공조 참여 가능”

지난 13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발생한 이란 드론 공격으로 두바이 국제 금융 센터 건물 일부가 손상된 모습. [EPA]


[헤럴드경제=정목희 기자] 미국과 이스라엘, 이란 간 충돌이 이어지는 가운데 걸프 지역에서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아랍에미리트(UAE)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추진 중인 호르무즈 해협 안보 공조에 참여할 가능성을 내비쳤다.

안와르 가르가시 UAE 대통령 외교 보좌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싱크탱크 외교협회(CFR)가 주최한 온라인 행사에서 “호르무즈 해협의 안전과 보안을 보장하기 위한 미국 주도의 국제적 노력에 동참할 수 있다”고 밝혔다.

가르가시 보좌관은 이어 “현재 UAE는 이란과 어떠한 활발한 대화도 진행하고 있지 않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한국을 비롯한 동맹국들에 국제 에너지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으로 군함을 파견할 것을 강하게 요구해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동맹국이 트럼프 대통령의 요구에 선뜻 응하지 않고 있으며, 거부 의사를 밝힌 국가들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처럼 군함 파견 요청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는 동맹들을 겨냥해 “더 이상의 도움은 필요 없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