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은평병원, ‘정신응급 24시간 대응체계’ 재가동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3명 채용
‘공공병상’ 26병상 추가 운영 계획


서울시 은평병원 정신건강의학과 24시간 진료실. [서울시 은평병원 제공]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서울시 은평병원은 코로나19 전담병원 운영과 의정 갈등에 따른 전공의 집단 사직 등에 의해 일시 중단되었던 ‘24시간 진료실’을 재개, 서울시 정신응급 24시간 대응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17일 밝혔다.

서울시 정신건강복지센터 통계 자료에 따르면 응급입원 환자는 2023년 366명에서 지난해에는 496명으로 35.5%가 급증하고 있으나 야간·주말·공휴일에 응급입원을 하기 위한 의료기관과 병상이 부족하여 적절한 대처가 이뤄지지 못하고 있다.

은평병원의 경우 2024년 2월 의정 갈등에 따라 전공의가 집단 사직했다가, 지난해 9월 전공의가 복귀했다. 올해 서울시와 은평병원의 노력으로 채용이 어려웠던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 3명이 채용되면서 그간 중단되었던 야간·주말·공휴일 정신응급 진료 체계를 재가동할 수 있게 됐다.

은평병원은 자·타해 위험이 있는 정신과적 입원 치료가 필요한 정신 응급환자의 치료와 보호를 위해 ‘365일 24시간’ 정신응급 대응체계를 구축해 의료사각지대를 없애기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현재 24시간 진료실은 13개 병상을 운영 중이며, 응급 진료 후 입원 병동에서 전문적인 치료가 이어질 예정이다.

또 현재 진행 중인 병원 현대화 사업(리모델링 공사)이 상반기에 종료되면 정신응급 환자의 수용을 위해 ‘공공병상(26병상)’을 추가 운영, 정신 응급 입원 환자를 적극적으로 수용할 계획이다.

또 관계 기관과 촘촘한 협력을 통해 정신건강 위기 공동 대응체계를 복원하여 서울에서 발생한 정신응급 질환자에 대한 신속하고 안정적인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박유미 은평병원장은 “24시간 대응할 수 있는 정신응급 진료 체계 복원을 통해 응급입원, 치료, 지역사회 연계 등 정신 응급환자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서울시 정신건강병원의 허브병원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