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노후가 행복한 ‘평생도시’ 된다

생활·건강·여가 3대 분야 정책 시행
건강 서비스·일자리·배움 기회 확대


울산시는 농촌 지역 고령인구의 건강을 위해 ‘찾아가는 왕진버스’를 운영하고(왼쪽) 70세 이상 시민에게는 전용카드를 발급해 시내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오른쪽). [울산시 제공]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산업도시 울산이 노후에도 일자리가 있어 활력이 넘치고, 교통이 편리해 어디든 이동할 수 있고, 집까지 찾아오는 왕진 돌봄으로 건강 걱정 없는 ‘평생도시’로 변모한다. ‘평생도시’는 늙어서도 살기 좋은 도시를 뜻한다.

울산시는 지난 16일 고령사회에 대응한 ‘평생도시 울산’을 위한 ▷생활 ▷건강 ▷여가 등 3대 분야의 맞춤형 지원 정책을 발표했다. 이동과 주거, 건강, 사회 참여와 여가 기반을 확충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근로자가 많은 산업도시 울산도 고령화사회로 접어든 데 따른 선제적 대응 노력이다.

국가통계포털(KOSIS)에 따르면 울산 지역 65세 이상 고령인구는 2월 기준으로 ▷2021년 14만5200(12.8%) ▷2022년 15만5155명(13.9%) ▷2023년 16만5926명(15.0%) ▷2024년 17만7795명(16.1%) ▷2025년 19만1053명(17.4%) ▷2026년 20만6122명(18.9%)로 고령인구 수와 고령인구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처럼 증가하는 노년층이 노후에도 만족하는 삶을 이어갈 수 있도록 ‘생활’ 분야에서는 ▷시내버스 무료 이용 대상을 75세→70세 이상으로 ▷바우처 택시 지원 대상을 85세→80세 이상으로 각각 확대해 노년층의 사회활동 참여를 돕는다.

‘건강’ 분야에서는 ▷경로당 방문 결핵 검진 ▷치매 진료와 약제비 본인부담금 지원 기준 중위소득 140% 이하로 완화 ▷지능형 어르신 안전지킴 서비스 시행 ▷비대면 건강관리 서비스 시행 ▷찾아가는 왕진버스 확대 정책을 편다.

‘여가’ 분야에서는 ▷노년층의 경험과 전문성을 지역사회 활동과 연계한 맞춤형 일자리 지원 ▷시니어초등학교 확대 운영 ▷구구팔팔 울산 시니어 청춘여행 프로그램 운영 ▷AI 경로당 행복e음터 조성 ▷디지털 배움터 운영으로 배움과 일, 문화가 있는 ‘활력 있는 삶’을 제공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외부 환경과 시설 ▷교통수단의 편의성 ▷주거환경 안정성 ▷사회활동 ▷사회참여와 일자리 ▷사회적 존중과 통합 ▷의사소통과 정보 ▷지역사회 돌봄과 보건서비스를 ‘고령친화도시 8대 영역’으로 정하고 있다.

울산시는 이 기준에 맞춘 고령화사회 정책이 젊음과 품격이 공존하는 ‘고령친화도시’로 나아가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