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서민금융 공급 등 본연 역할 강화
내부통제 강화…건전한 영업관행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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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융감독원 [헤럴드DB] |
[헤럴드경제=김은희 기자] 금융감독원이 중소금융업권에 최근 중동지역 긴장 고조에 따른 시장급변 가능성에 대비해 비상대응체계를 철저히 구축해 달라고 당부했다. 유동성과 건전성 등에서 이상징후가 발견되는 경우 기민하게 대응해야 한다는 주문이다.
금감원은 16일 서울 여의도 본원에서 중소금융 부문 금융감독 업무설명회를 열고 위험 요인에 대한 철저한 관리 등을 골자로 하는 올해 감독·검사 방향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설명회에는 저축은행, 상호금융, 여신전문금융회사, 부가가치통신망(VAN)사와 관련 중앙회·협회 임직원 등 약 200명이 참석했다.
이진 금감원 중소금융 부원장보는 “최근 중동 상황과 미국 관세정책에 따른 불확실성 장기화에 면밀히 대비할 필요가 있다”며 “중소금융업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면서 환경변화에는 민첩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금감원은 먼저 양극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경제, 서민에게 필요한 자금이 적시에 충분히 공급될 수 있도록 지역 밀착형 영업을 활성화하고 중금리대출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또한 금리인하요구권, 대출 청약철회권 등 소비자가 누려야 하는 정당한 권리가 보장될 수 있도록 소비자를 최우선으로 하는 영업관행을 정착시켜 달라고 했다.
이와 함께 부실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 건전성이 악화된 자산을 조속히 정리하고 충분한 충당금 적립과 자본확충 노력을 이어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금융사고로 인해 업계 전반에 대한 신뢰가 하락하지 않도록 내부통제 체계를 빈틈없이 정비하고 새로 도입되는 저축은행·여전사의 책무구조도와 상호금융권의 경영진 책임성 강화 방안이 실효성 있게 작동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라고 지시했다.
이 부원장보는 끝으로 “인공지능(AI)·플랫폼 경제 확산과 스테이블코인 제도화 등 새로운 경쟁 환경에서 뒤처지지 않기 위해서는 변화에 발 빠르게 대처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업계의 노력이 규제에 가로막히지 않도록 필요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구체적으로는 저축은행의 업무 규율체계를 고유·부수·겸영업무 체계로 개편하는 방안, 여전업권의 카드사 업무범위 확대 등을 통해 디지털자산 관련 신사업 수행을 지원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