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李대통령 “3·15 정신, 위기 때마다 나라 일으켜 세울 사표돼”

이 대통령, ‘제66주년 3·15의거 기념식’ 참석
2011년 이후 대통령 기념식 참석은 최초
“12·3 역시 영구집권 야욕 국민 주권 지혜가 물리친 날”


이재명 대통령이 15일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국립 3·15 민주 묘지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을 작성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님들의 희생과 헌신 민주주의 완성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연합]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5일 “부마항쟁, 5·18민주화운동, 6월 민주항쟁, 촛불혁명과 빛의 혁명까지 이어진 3·15정신은 위기 때마다 나라를 일으켜 세울 우리의 사표(師表)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상남도 창원시 국립3·15민주묘지에서 열린 ‘제66주년 3·15의거 기념식’에 참석해 “3·15의거는 전국 곳곳의 4·19혁명을 촉발했고 마침내 강력했던 독재정권을 무너뜨렸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66년 전 오늘, 이곳 마산에서 시작된 ‘국민주권의 역사’를 기억한다”면서 “독재정권에 맞서 항거한 시민과 학생들이 피땀으로 ‘나라의 주인이 국민’임을 일깨웠다”고 했다.

이어 “영구집권이라는 헛된 욕망에 사로잡힌 독재정권은 온갖 부정·불법 행위를 일삼으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를 송두리째 무너뜨렸다”면서 “이 자리를 빌려,커다란 고난과 위협 속에서도 물러서지 않았던 3·15의거 유공자분들께 깊은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지난 12·3 비상계엄 사태를 3·15와 비교하며 민주주의 회복력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마산의 시민과 학생들이 맨몸으로 용감하게 총칼에 맞섰던 것처럼, 2024년 겨울밤 대한국민 역시 맨몸으로 계엄군을 저지했다”면서 “‘1960년 3월 15일’이 그랬던 것처럼, ‘2024년 12월 3일’ 역시 영구집권의 야욕을 국민 주권의 지혜가 물리친 날로, 절망의 겨울을 넘어 희망의 봄을 열어낸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러면서 “주권자 한 사람 한 사람의 묵묵한 헌신과 희생이 있었기에 대한민국은 민주주의의 빛나는 모범을 다시 세울 수 있었다”면서 “이를 위해 3·15 의거, 4·19혁명에 참여하신 유공자분들을 한 분이라도 더 찾아 포상하고, 기록하며, 예우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3·15의거 유공자와 유족, 학생, 각계 대표 등 700여 명이 참석해 함께 3·15의거 희생자를 추모하고 민주주의의 소중함을 되새겼다.

지난 2010년 3·15의거가 국가기념일로 지정되고 2011년부터 정부 주관으로 기념식을 거행해 온 이래, 대통령이 기념식에 참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대통령은 기념식 참석에 앞서 국립 3·15 민주 묘지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에 서명하며 “님들의 희생과 헌신 민주주의 완성으로 보답하겠습니다”라고 적었다.

3·15의거는 1960년 이승만 자유당 정권의 3·15 부정선거에 반발해 마산에서 일어난 대규모 시위로, 4·19 혁명의 도화선이 됐다.

4월 11일 시위 중 실종된 김주열 학생이 눈에 최루탄이 박힌 채 마산 앞바다에서 시신으로 발견되면서 2차 시위로 이어졌고, 이후 부정선거 규탄시위가 전국 단위로 확산되면서 4·19 혁명으로 이어지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