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채비율 150% 미만도 포함, 대환대출 허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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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청 전경 [경남도 제공] |
[헤럴드경제(창원)=황상욱 기자] 경남도가 중동 정세 불안으로 경영난을 겪는 도내 중소기업을 위해 긴급 금융 지원에 나선다.
경남도는 ‘이란 사태 관련 민생경제안정 대책’의 일환으로 긴급 경영안정 특별자금 100억원을 추가 투입한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치는 이란 사태 여파로 중동 교역 및 에너지 공급망 불안이 커짐에 따라 도내 기업의 자금 애로를 선제적으로 해소하기 위함이다.
지원 대상은 이달 1일 이후 사우디·이란·튀르키예 등 중동 22개국에 직접 수출 실적을 보유한 도내 중소기업이다. 신청 기업은 해당 국가가 명시된 수출실적증명서를 증빙자료로 제출해야 한다.
지원 조건은 파격적이다. 업체당 최대 5억원까지 대출을 지원하며, 연 2%의 이차보전(이자 차액 보전) 혜택을 제공한다. 상환 기간은 거치 기간을 포함해 2~3년이다. 특히 도는 지원 문턱을 대폭 낮췄다. 평상시 제한되던 부채비율 150% 미만 기업도 지원 대상에 포함했으며, 기존 대출금을 갚는 용도인 ‘대환 자금’으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시적으로 규제를 완화했다.
자금 신청은 오는 23일부터 예산 소진 시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된다. 상세 내용은 경상남도 누리집 또는 중소기업육성자금지원 누리집에서 확인 가능하다.
경남도는 이와 별개로 이달 말 추가 공고를 내고 2분기 일반 경영안정자금 2000억원과 수출기업지원 특별자금 800억원을 관련 기업에 신속히 공급할 계획이다.
김인수 경남도 경제통상국장은 “국제 정세 불안으로 도내 기업의 경영 부담이 가중되는 상황”이라며 “긴급 금융 지원을 통해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